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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윙, 승부수 던졌다…사전예약없이 109만원대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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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다음달 초에 출시하는 스마트폰 ‘LG윙’의 출고가가 109만원 8900원으로 정해졌다. 사진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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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다음달 초에 출시하는 스마트폰 ‘LG윙’에 승부수를 던졌다. 새로운 폼팩터(형태)임에도 100만원대 초반(109만 8900원)으로 가격을 결정하면서다. 이는 당초 업계의 전망치였던 100만원 중반대 가격보다 낮게 책정된 것이다.



새로움 폼팩터, 공격적 가격정책으로 유인



LG 윙의 가격은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Z 폴드2의 경우 240만원에 달한다. 화면이 펼쳤을 때도 일반 스마트폰 수준인 Z플립 시리즈의 가격도 150만원이 넘는다. LG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듀얼스크린 제품 V50의 출고가도 120만원에 달해 LG윙보다는 비쌌다. LG전자 측은 “공격적인 가격으로 변화를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폼팩터 체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가격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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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형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LG 윙. 사진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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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윙의 가격 책정에 대해서는 당초 LG전자 내부에서는 ‘100만원대 중반에서 후반이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이 1개인 일반 스마트폰에 비해 메인 화면(6.8인치)과 보조 화면(3.9인치) 등 2개 화면이 달린 데다 회전을 위한 초소형 힌지까지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동통신사와의 협의, 고객들의 여론 수렴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가격을 더 낮춰 고객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었다고 한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흥미롭고 신기하지만, 아직 낯설 수 있는 제품”이라면서 “고가로 출시된다면 선뜻 고객들이 선택하기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감 혹은 비용절감…사전예약 프로모션 없애



LG윙은 신형 스마트폰이 나오면 으레 하는 사전예약 프로모션도 과감히 없앴다. 통신업계에서는 공격적인 출고가를 결정한 만큼 관련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품질과 가격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평가도 있다. 사전예약으로 유입되는 얼리어답터 수요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LG윙은 세상에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폼팩터이기에, 고객들이 직접 체험을 해보고 구매하시라는 차원에서 사전예약을 없앤 것”이라면서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도 있지만, 절약된 비용만큼 다양한 프로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는 10월 한 달간 LG윙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2년 내에 메인 화면이나 보조 화면이 파손됐을 때 교체 비용의 70% 할인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스마트폰 사업 전환점 기대하는 LG



LG전자는 공격적인 가격 책정에 나설만큼 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LG의 스마트폰 사업이 전환점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LG윙의 흥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올 2분기까지 21분기 연속적자를 기록 중이다. 누적 적자액만 4조원에 달한다. 마창민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은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제품인 만큼 미래 스마트폰 경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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