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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위 주지사 구매키트 '오류'에…회사·美메릴랜주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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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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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오른쪽)가 아내인 유미 호건 여사와 공항에서 한국 진단키트를 맞이하고 있다./사진=호건 주지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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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수입해간 한국 기업 '랩지노믹스'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신뢰성 논란에 휩싸였다. 가짜 양성판정 사례가 다수 나타난 것.

메릴랜드주 최대 일간지 '볼티모어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대 연구소는 가짜 양성판정 사례가 나타난 이후 랩지노믹스 진단키트 사용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케빈 켈리 메릴랜드대 대변인은 "수천 건에 걸친 검사를 거친 이후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며 "조사 중이라 자세히 밝힐 순 없지만 연구실 장비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켈리 대변인은 "메릴랜드대 연구소는 앞으로 랩지노믹스 진단키트가 아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개발한 진단키트를 사용해 코로나19를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가짜 양성판정 사례는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요양원에서 발생했다.

조셉 드마토스 메릴랜드주 보건시설협회장은 "지난주 우리는 메릴랜드주 요양원에서 메릴랜드대 연구소로 보내진 샘플에서 수십 개의 가짜 양성판정 사례가 나왔다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요양원은 지난 5월 29일부터 매주 검사를 했고 대다수가 무증상이었기에 한 시설에서 30명 이상이 양성판정을 받은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재검사를 하자 음성이 나왔다"고 했다.

앞서 호건 주지사는 지난 4월 900만달러(약 104억원)를 들여 랩지노믹스 진단키트 '랩건' 50만회분을 수입했다. 호건 주지사의 부인 유미 호건(김유미) 여사가 직접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진단키트가 실린 항공기를 직접 맞이한 호건 주지사는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또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지원해준 한국에 깊이 감사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랩지노믹스는 22일 "랩건은 미국, 유럽, 인도 등 해외 30여개국에 수출됐지만 위양성으로 신뢰성 문제가 보고된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며 신뢰성 논란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메릴랜드 주정부로부터 공식 입장을 확인한 이후 "메릴랜드주로부터 사실 무근이라고 확인받았다"며 볼티모어선의 보도가 오보라며 진단키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랩지노믹스는 "메릴랜드 연구소에서 자사 진단키트로 독감을 동시 검출할 수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게 마치 위양성(가짜 양성)이 발생한 것으로 현지에서 잘못 기사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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