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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美 진출 선언한 나승엽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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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021 신인 2차 드래프트… 김기태 아들 검건형은 KT행

조선일보

나승엽, 김건형

프로야구 롯데가 21일 열린 2021 신인 2차 지명 행사에서 미국 진출을 선언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18)을 선택했다. 큰 키(190㎝)에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춰 고교 3학년 야수 중 최대어로 꼽히는 나승엽은 현재 미국 구단과 계약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롯데가 나승엽을 붙잡겠다고 나선 것이다.

롯데는 이날 1라운드에서 키움에 1차 지명을 받은 덕수고 장재영(18)과 함께 올해 고교 졸업반 중 최고 투수로 꼽히는 강릉고 좌완 에이스 김진욱(18)을 선택한 뒤 2라운드에서 나승엽을 호명했다. 나승엽은 원래 롯데의 1차 지명 후보였다. 하지만 그가 해외 진출 의사를 밝히자 롯데는 장안고 포수 손성빈(18)을 택했다.

결국 2차 드래프트에서 나승엽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지명한 롯데의 김풍철 스카우트팀장은 “선수 재능을 생각하면 지명권을 잃어도 지명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계약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등으로 나승엽의 해외 진출이 여의치 않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일종의 승부수였다. 이날 롯데는 나승엽을 제외한 9명 모두 투수로 택했다.

김진욱은 지난달 열린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모교에 창단 45년 만의 전국대회 첫 우승을 안기며 최우수선수상·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작년엔 당시 유신고 3학년이던 소형준(19·KT)을 제치고 ‘고교 최동원상’도 받았다. 김진욱은 “강릉고 출신 박진형 선배를 만나 많은 것을 배우겠다”고 했다.

김기태 전 KIA 감독 아들로 지난 9일 열린 KBO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김건형(24·미국 보이시주립대)은 8라운드에서 KT 지명을 받았다. 함께 지원했던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23)은 지명되지 못했다.

학교 폭력 문제로 올해 1차 신인 지명을 철회했던 NC는 이날 1·5라운드를 제외한 전 라운드에서 ‘타임’을 불러 스카우트팀 관계자들이 상의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사상 최초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행사장과 각 구단 회의실을 화상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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