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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종인 “공정경제 3법, 당내 몇사람 반대 중요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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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문제가 있는 법이 아니다… 시정할 부분 있으면 고칠것”

조선일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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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정부·여당이 ‘공정 경제 3법’이라면서 추진하는 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에 대해 당내 반대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몇 사람이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공정경제 3법' 자체가 큰 문제가 있는 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일부 의원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정할 부분이 있으면 몇 개 고쳐질 수 있지만, 3법 자체를 거부하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큰 틀에서 정부·여당의 상법 등 3법 개정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재개의 입장만 고려할 수는 없다”고 했다. 재계는 “야당마저 우리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우려하고 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지난 15일 김 위원장을 만나 정부 개정안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22일과 23일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경총 회장이 김 위원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몇몇 국민의힘 의원도 “코로나 경제 위기 상황에서 기업을 옥죄는 독소조항은 재고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정무위·법사위 소속 의원 등을 중심으로 공청회와 간담회를 열고 정부·여당의 개정안 가운데 문제가 있는 부분을 살펴볼 예정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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