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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코로나19 급증에 이스라엘 병상 부족 위기…군 야전병원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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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일반병원에 "긴급하지 않은 수술 중단" 지시

연합뉴스

7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도시 하이파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 대비하기 위한 인공호흡기 작동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할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군대에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할 야전병원을 만들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간츠 장관은 침대 약 200개를 갖춘 야전병원 1개를 세울 준비를 하라고 명령했다.

국방부는 야전병원의 가동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야전병원 준비는 일반병원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예루살렘의 샤레제덱 병원 등 이스라엘 내 대형병원 2곳은 이날 코로나19 환자를 더 받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또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일반병원 관계자들에게 코로나19 사태에 집중하기 위해 긴급하지 않은 수술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21일 오후까지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만8천760명이고 이들 중 1천260명이 사망했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6일 6천63명, 17일 4천791명, 18일 3천815명, 19일 4천531명, 20일 4천300명 등으로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18일 오후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시행하고 있다.

이스라엘 거주자는 약품 구매 등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면 집에서 1㎞ 초과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으며 학교, 호텔, 쇼핑몰 등이 문을 닫았다.

인구가 920여만명인 이스라엘에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올해 5월 하순 한 자릿수까지 줄었지만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6월부터 다시 늘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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