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크리스틴 "경제 회복, 코로나19 확산 통제에 달려"

독일-프랑스 의회 대표단 회의에서 화상연설을 하는 라가르드 ECB 총재 [AFP=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21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회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통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프랑스와 독일 의회 대표단 회의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복의 힘이 매우 불확실하다"라며 "앞으로도 유행병의 확산 여부와 통제 정책의 성공에 의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에 환율과 인플레이션 데이터 등을 주의 깊게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로화 강세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CB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순자산매입프로그램(APP)의 일환으로 연말까지 1천200억 유로의 순자산을 추가 매입하고, 1조3천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마련했다.

lkb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