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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근식, 文·추미애 동시입장에 “대통령이 공정 팽개친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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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찬스 추미애 일부러 옹호… 젊은이 대놓고 무시한 것"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에 참석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입장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을 향해 “공정을 팽개치는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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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청년의날 공정 발언에 이어 오늘은 청와대 회의에 굳이 추 장관을 대동해서 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다른 참석자들 모두 5분 전 입장해 착석했는데 왜 하필 추 장관만 대동 입장하면서까지 티를 내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며 “대통령이 현직 법무부 장관의 엄마 찬스로 대한민국 젊은이의 분노와 좌절이 극에 달해 있는데도 청와대 공식 회의에 그 법무부 장관을 감싸고 옹호하는 모습을 일부러 보이는 것은 젊은이와 국민을 대놓고 무시하는 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자기진영 옹호와 제편 감싸기에만 집착하지 말고 국민 눈높이에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라”고 했따.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열린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 추 장관과 회의 시작 직전 동시에 입장했다. 이날 회의엔 박지원 국정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 대부분이 행사 시작 5분 전부터 착석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추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오후 2시 회의 시작 직전 회의장에 입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대통령의 노골적인 추미애 편들어주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추 장관은 문 대통령과 함께 회의장 밖에서 참석자들을 영접한 뒤 같이 입장한 것”이라며 “절차에 따라 참석자 가운데 의전 서열이 가장 높은 추 장관이 영접 역할을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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