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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마트폰 4천 대 빼돌린 KT직원…수사 의뢰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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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의 한 지사에서 3년에 걸쳐 최신 휴대전화 수천 대가 사라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해당 지사에 근무하던 KT 직원 소행이었는데, KT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도 아직 수사 의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옥유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구의 한 KT 지사.

인근 대리점으로 나갈 새 휴대전화들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곳 직원 한 명이 3년 전부터 휴대전화 4천여 대를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대당 100만 원이 넘는 최신 휴대전화들, 피해 규모만 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KT송파지사 관계자/음성변조 : “내부적으로 재택근무 하고 있고요. 지금은 업무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산망에 대리점의 주문량을 부풀려 입력한 뒤, 실제로는 일부만 납품하고 나머지는 빼돌리는 수법이었습니다.

특히 주문량을 입력할 땐 대리점의 승인이 있어야 하지만, 이 직원은 대리점의 ID를 몰래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직원의 비위 행위는 수년째 반복됐지만 내부에선 이를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KT는 9월이 돼서야 해당 직원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빼돌린 휴대전화는 어떻게 했는지, 또다른 피해는 없는지, 그리고 또 공모자는 없는지 신속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

KT는 그러나 2주가 지나도록 수사 의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말기 대리점 관계자/음성변조 : “이런 일들이 한 번 생기면 뭐든 의심하게 되잖아요. 실제 재고가 맞는지 이런 것들을 대리점들도 전체적으로 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고...”]

KT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면서 필요시 수사 의뢰는 물론 피해 대리점에 대한 구제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6년에도 KT 직원이 전산 조작으로 휴대전화 천여 대를 빼돌려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권혜미

옥유정 기자 (ok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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