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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확인서-생기부’ 확인한 LG, 자신 있게 이영빈 지명했다 [엠스플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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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열린 신인 2차지명(사진=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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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신인드래프트에서 ‘5툴 내야수’ 이영빈을 품에 안았다. 대학 투수 김진수와 이믿음을 지명해 즉시 전력감 불펜 자원을 보강하는 성과도 거뒀다. 앞서 1차 지명으로 뽑은 강효종과 함께 미래 마운드와 내야 주역을 뽑는 데 성공한 LG다.

LG는 9월 21일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총 10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1라운드에서는 세광고 유격수 이영빈을 지명해 오지환 뒤를 이을 후계자를 준비했다.

이영빈은 유신고 김주원(NC 지명), 신일고 김휘집(키움 지명)과 함께 이번 2차 지명에서 고교 유격수 3대장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한화 이글스 선수 출신인 이민호 대전 중구 리틀야구단 감독 아들로 야구인의 피를 물려받았고, 공·수·주에 걸쳐 뛰어난 재능을 자랑한다.

재능만 보면 1라운드 초반에 이름이 불려도 이상할 게 없는 선수. 하지만 2차 지명을 앞두고 변수가 생겼다. 아마야구 관계자 사이에서 이영빈이 과거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돌았고, 내심 이영빈을 점찍어 줬던 구단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3년 전 이영빈이 나온 중학교에선 3학년 선배들이 후배들을 집합시켜 기합을 주고 금품을 갈취하는 것은 물론, 부모님 이름으로 욕을 하게 강요해 큰 파문을 빚었다. 당시 TV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큰 사건이었고, 이영빈은 다른 3학년 선수들과 함께 등교 정지 징계를 받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선수 가족과 출신 학교에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10개 구단 스카우트 대상으로 고교 생활 기록부 내용과 중학교 시절 야구부장의 사실 확인서를 제출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언론에 보도된 3년 전 가해 행위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게 이영빈 측의 해명이다.

지방 구단 관계자는 “이영빈 측의 해명에 따르면 2017년 학교폭력 사건 당시 1, 2학년 학생들 전수조사 진술서에 이영빈의 가해 사실은 나와 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학교 측의 일방적인 징계로 징계 대상에 포함됐고, 학생들의 훈련 복귀가 시급해 행정소송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수도권 구단 관계자도 “해명을 들어보니 언론에 보도된 ‘후배들에게 기합을 주고, 생일 때 1만 원씩 가져오라고 강요하고, 부모님 이름으로 욕설하기’ 등은 이영빈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한다. 보도에 나온 학생들은 현재 다른 학교 소속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당시 이영빈의 소속 중학교 야구부장은 사실확인서에서 “이영빈이 현장에 있긴 했지만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없고, 어떠한 물리적 행위를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가해 학생들 제지하는 등 운동부원으로서 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이영빈은 야구부 정상화와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가해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조치에 성실히 따랐다”며 “이영빈을 2년간 가르치고 지도한 선생님으로서 이영빈은 선수 또는 학생으로서 위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드린다”고 했다.

지방구단 관계자는 “고교 생활기록부 종합의견에는 이영빈에 대해 ‘활발하고 외향적인 학생’ ‘화장실 청소 아주머니에게 항상 인사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한다’ ‘밝고 쾌활한 모습으로 급우와 원만한 교우관계를 유지한다’ 등 긍정적인 의견만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LG는 다각도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이영빈을 지명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차명석 단장도 “다른 선수는 몰라도 이영빈은 전혀 문제 될 일이 없다. 학교폭력은 사라져야 하지만, 그렇다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선수가 나와선 안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LG는 지명 이후에도 이영빈의 학폭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 마지막 불씨까지 다시 끄는 모습이다.

이영빈은 LG가 욕심낼 이유가 충분한 유망주다. 올해 15경기에서 0.417의 높은 타율에 1홈런 10타점 6도루로 좋은 성적을 냈다.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공을 맞히는 감각이 뛰어나 천부적인 타격 재능을 갖췄단 평가다. 손목 힘이 좋아 향후 장거리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수비수, 주자로서 잠재력도 풍부하다. 강한 어깨를 갖췄고 포구에서 송구로 연결하는 동작이 빨라 빠른 주자에게도 좀처럼 내야안타를 허용하지 않는다. 발도 빠르고 전반적인 운동 능력과 바디컨트롤 능력도 뛰어나다. 프로에서는 유격수보다 2루수가 될 거란 평가도 있지만, 충분히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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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2라운드에서 지명한 중앙대 김진수(사진=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한편 LG는 2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대학 투수를 지명해 불펜 자원을 보강했다. 2라운드에선 중앙대 우완투수 김진수를 지명했다. 김진수는 140km/h 초·중반대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투구폼이 부드럽고 밸런스가 좋고, 제구력과 완급 조절도 뛰어나 불펜투수로 즉시 전력감이란 평가가 많다.

4라운더 이믿음(강릉영동대)은 대학 정상급 사이드암 투수. 140km/h에 가까운 속구 움직임이 좋고 슬라이더와 투심, 체인지업 등 좌우로 변하는 구종을 다 던진다. 낮은 쪽 제구에 능하고 키 188cm로 신체조건도 좋아 프로에서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할 여지도 있다.

3라운더 서울고 좌완 조건희도 주목할 만한 선수. 조건희는 마운드에서 공격적인 성향으로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게 투구하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팔의 각도가 낮고 크로스로 던지는 투구폼을 가지고 있어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은 유형이란 설명이다.

그 외 LG는 5라운드 이후 부산고 내야수 김형욱(우투우타), 라온고 투수 김지용(좌완), 덕수고 내야수 김유민(우투우타), 성지고 투수 김대현(우완), 야탑고 투수 송승기(좌완), 경남대 포수 박민호(우투우타)를 지명했다.

지명 후 차명석 단장은 “사전 계획대로 좌완투수, 우완투수 및 내야수, 포수 등 부족한 포지션을 채울 수 있는 신인선수들을 예정했던 대로 지명할 수 있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이번 드래프트 성과를 총평했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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