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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게 무슨 소립니까?” 이언주, 양산 한·중·일 바이러스센터 설립 논의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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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과 여당 향해 “당신들은 어느 나라를 위해 일하는 건가?”

세계일보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양산에 한·중·일 공동 백신·바이러스 연구소 설립을 논의 중이란 소식에 발끈했다.

이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게 무슨 소립니까?”로 시작하는 긴 글을 올렸다.

그는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양산센터를 설립하겠다? 아니, 코로나로 엉망이 된 세계상황을 본다면 이미 정해진 계획이라도 취소해야 할 판인데 양산에 분소를 두겠다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어 “덥석 그걸 동의한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나 국회의원 김두관은 무얼 한 거냐? 답하라”며 “바이러스연구소가 하는 일이 뭐냐? 생화학전을 준비하는 곳 아닌가?”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또“다른 데도 아니고 중국 연구소”라며 “그러면 그 연구소가 한국 양산에 설립됐을 때의 임무가 무엇이겠나”라고도 물었다.

이 전 의원은 “이번 우한폐렴 즉 코로나19의 가장 큰 문제는 지금까지 없었던 신종 바이러스라는 거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바이러스가 갑자기 중국 우한에서 생겨난 것은 그 연구소에서 생물학전에서 적의 대응이 불가능한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다가 유출이 됐다고 의심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혹여라도 양산에서도 생물학전에 쓸 신종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짓을 하다가 바이러스 유출 사고가 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세계일보

이언주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어 그는 “게다가 미중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앞마당에 중국 바이러스연구소를 두겠다니 우리가 전 세계에 중국발 생물학전의 교두보를 자처한다는 광고를 하는 건가? 우리 국민들을 볼모로?”라고 거듭 물었다.

이 전 의원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운명을 어찌 멋대로 재단하나?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금번 총선 때 양산 시민들은 민주당 김두관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하면서 그들은 민주당의 정책을 선호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긴 했다. 게다가 거긴 문재인 사저가 있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이 양산에 무슨 짓을 하던 김두관이 무슨 짓을 하던 다 감내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게다가 부산이나 옆 양산 등 인근 지역은?”이라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당장 이 논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어떻게 할 계획인지 국민들 앞에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하며 “지금도 우리는 마스크를 못 벗고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그 바이러스 유출의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생물학전 연구소로 의심되는 연구소를 당신들이 뭔데 멋대로 갖고 온단 말인가?”라고 답답해 했다.

이 전 의원은 “당신들은 어느 나라를 위해 일하는 건가? 중국공산당이면 어쩔 줄 모르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인사들, 우리 국민을 마루타로 내몰지 말고 그렇게 중국공산당이 좋으면 당신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사세요! 썩 한국을 떠나란 말”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앞서 지난 13일 한 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외민간협력기구인 중화해외연의회(中華海外聯誼會)는 한국 측에 부산 바이러스연구센터 건립을 제안했고 김두관 의원이 부산과 경남의 경계 지역인 양산에 연구센터를 세울 수 있다는 안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해 김 의원실 측은 “바이러스센터 건립 관련 이야기가 나온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나 진행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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