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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긱스 감독 "손흥민-케인-베일 조합? 침 고이네…EPL 복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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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베일의 조국 웨일스 대표팀을 이끄는 라이언 긱스 감독이 베일의 토트넘행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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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우승을 노릴 정도의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가 따라붙던 토트넘도 이제 남부럽지 않은 최전방 공격 조합을 갖추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톱클래스 스트라이커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캡틴인 해리 케인이 중앙에 버티고 있으며 그의 옆에는 이제 1경기에서 4골도 터뜨리는 결정력을 갖춘 윙어 손흥민이 함께 한다. 그리고 반대편에 한때 세계 최고 몸값 대우를 받았던 가레스 베일이 위치한다.

손흥민-케인-베일은, 적어도 이름값에서는 여느 팀의 공격 편대에 뒤지지 않는다. 과거 베일과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던 불가리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도 같은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름값으로만 본다면 리버풀과 함께 EPL 최고의 공격진"이라면서 "이들이 잘 섞일지는 지켜봐야겠으나 손흥민-케인과의 조합은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베일을 잘 아는 또 다른 축구계 레전드도 동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베일의 조국인 웨일스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라이언 긱스가 베일의 토트넘행에 기대감을 표했다.

긱스는 21일 영국 더 선을 통해 "케인에 손흥민 그리고 베일이라... 입에 침이 고이는 것 같다"면서 "토트넘에는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그들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가 크다"고 입담 좋은 덕담을 전했다.

지난 2013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베일은 최근 지네딘 지단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제외돼 새 팀을 물색해 왔다. 그러다 친정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았고 1년 임대 조건으로 다시 EPL 무대에 서게 됐다.

웨일스 대표팀을 이끄는 긱스 감독으로서도 주축 선수가 다시 뛸 곳을 찾았다는 것은 기다렸던 소식이다.

긱스 감독은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를 9월 A매치 명단에 포함시킬 정도로 강한 신뢰를 보내왔다. 기본적인 믿음이 있다하더라도 소속팀 일정에 나서지 못해 경기력이 떨어지면 손해일 수밖에 없는데, 때문에 베일의 EPL 이적은 긱스 감독에게도 반가운 대목이다.

긱스 감독은 "(베일이)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게 된 것은 좋은 일이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를 보고 싶다"고 말한 뒤 "토트넘 팬들도 베일을 빨리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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