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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사기의혹' 니콜라 창업자 사임에 한화솔루션 7%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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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 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 니콜라 지분 6.13%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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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사기 의혹에 휩싸인 전기트럭업체 니콜라의 창업자가 전격 사임하면서 관련주인 한화솔루션이 7%대 급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전일 대비 3150원(7.40%) 내린 3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솔루션우는 6900원(9.96%) 하락한 6만2400원으로 마감했다.

지주회사인 (주)한화는 450원(1.68%) 떨어진 2만6300원, 한화우는 3400원(5.41%) 내린 5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상장기업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2018년 총 1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의 지분 6.13%을 갖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에이치솔루션의 지분율이 100%인 회사다. 에이치솔루션은 김동관 부사장(50%)을 포함한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의 지분율이 100%인 회사다.

한화종합화학의 대주주는 한화에너지(39.16%)와 한화솔루션(36.05%)이다. (주)한화는 한화솔루션 지분 37.24%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레버 밀턴 창업자는 이날 자발적으로 사임을 발표했다. 새 이사회 의장으로는 제너럴모터스(GM) 출신 스티븐거스키가 선임됐다.

앞서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니콜라의 기술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발표했고 이로 인해 니콜라는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힌덴버그리서치는 보고서에서 니콜라가 완전한 기능의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며 기술역량, 파트너십, 제품 등과 관련해 "수 많은 거짓말을 쏟아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니콜라가 공개했던 세미트럭의 고속도로 주행 영상은 언덕 꼭대기로 트럭을 견인한 뒤 언덕 아래로 굴러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니콜라가 사기업체라는 주장의 타당성을 살펴보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화솔루션은 니콜라 기술 사기 논란이 제기된 지난 11일이후 약 14% 빠졌다. 같은 기간 한화도 8% 가량 하락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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