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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기고] 추석 연휴, 직장인들 스마일라식 선호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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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리움안과 박시윤 원장 기고

중앙일보

아아리움안과 박시윤 원장


항상 시력교정술을 고민해왔지만 평소 바쁜 일정으로 시력교정술을 미뤄왔던 직장인 권 씨는 이번 추석 황금연휴를 이용하여 시력교정술을 계획 중이다. 권 씨처럼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연휴기간 동안 여행 또는 장거리 이동이 자유롭게 못한 상황에서 연휴를 이용해 미뤄왔던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수술 방법도 다양해지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라식, 라섹 뿐 아니라 최근에는 수술 다음날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 덕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마일라식(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SMILE)이 직장인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특히 스마일라식은 검사부터 수술까지 하루에 진행하는 원데이(1DAY) 시력교정술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처럼 시력회복이 빠르고 환자의 편의가 향상되었다고 해서 시력교정수술 자체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 또한 특정 수술이 누구에게나 적합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스마일라식은 기존 라식과 라섹의 장점들을 결합한 수술로, 라식 수술 시 각막 절개량의 1/10 수준만을 최소 절개하면서 각막 손상을 줄이고 수술 후 안구건조 증상도 상대적으로 완화시키고 있다. 또한 스마일라식 다음날 바로 샤워, 출근, 가벼운 화장과 운동이 가능할 정도로 일상 복귀가 빨라 시력교정술 후 긴 회복기간을 가져야 했던 기존의 부담을 줄여 직장인, 군인, 주부들에게 관심도가 높다.

최근에는 1세대 스마일라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수술 후 시력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로우에너지 스마일라식(Low Energy SMILE)’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로우에너지 스마일라식’은 수술 시 각 개인별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저에너지를 설정해 레이저의 수술에너지를 낮춰 수술하는 방법으로 기존 스마일라식과 비교했을 때 수술 후 각막 절단면이 부드럽게 남고, 수술 시 발생하는 각막 내 가스 기포 발생량이 기존보다 줄게 되면서, 수술 후 2-4주간 뿌옇게 보이던 한계점을 개선하고 있다.

국제 SCI 학술지에 등재된 아이이리움안과 의료진의 논문에 따르면 스마일라식 수술 시 레이저의 에너지가 높을수록 각막 표면이 거칠게 남고 반대로 에너지를 낮춰 수술할 수록 각막 표면이 더 부드러움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데, 이는 같은 1.0의 시력이라도 흠 있는 안경렌즈로 볼때보다 깨끗하고 맑은 렌즈로 볼 때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음에 비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스마일라식도 모두에게 적합할 수는 없다. 수술 후 오랫동안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수술 전 철저한 정밀 검사로 본인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을 찾아야 한다. 선호하는 수술이 있더라도 눈 조건에 따른 의료진 소견을 따라야 한다.

수술 전 시력, 각막 두께와 전/후면부 모양, 각막의 내구성, 빛 조건에 따른 밤과 낮의 동공 크기, 백내장 또는 녹내장 등 안질환 여부 등 정밀검사를 철저하게 진행한 뒤 수술을 결정하고 만일, 검사 결과 스마일라식이 제한되는 경우에는 라섹수술, 안내렌즈삽입술 등 같은 다른 시력교정 수술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시력교정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법과 1:1 맞춤수술이다. 연휴를 앞두고 시력교정술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지만 성급한 결정을 하기보다 개인별 맞춤 수술이 가능한 숙련된 의료진과 검사 및 수술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잘 살펴보고 소중한 시력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의료기관을 신중하게 선택하자.

기고-아아리움안과 박시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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