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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태국 군주제 개혁요구 기념판, 하루만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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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반정부 집회를 주도한 이들이 왕궁 옆에 설치한 '군주제 개혁' 기념판이 하루만에 사라졌습니다.

이 기념판은 집회 주최측이 군주제 개혁을 촉구하며 방콕 시내 왕궁 옆 루엉 광장 바닥에 어제 설치한 것으로, "이 나라는 왕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방콕 경찰은 반정부 집회 주최측이 기념판을 불법으로 설치한만큼 주최측을 처벌할 증거라 판단하고, 누가 기념판을 제거했는지 확인 중이라 밝혔습니다.

19일과 20일 주말 이틀간 방콕에선 그동안 금기로 여겨지던 '군주제 개혁'을 정면으로 거론하는 반정부 집회가 열려, 집회측 추산 10만명·경찰 추산 2만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는 2014년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로,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 즉위 이후 왕실의 예산이 대폭 증가하고 왕권이 강화돼 온 것에 대한 분노가 표출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정은 기자(hoho0131@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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