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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올림픽 뇌물로 유치했나…"IOC위원 아들에 5억여원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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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 아들이 산 '1억원 고급시계' 대납하기도

일본 측 "전혀 몰랐다…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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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유치위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파파맛사타 디악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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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이 2020년 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아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아사히신문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회(유치위)가 지난 2013년 9월7일 전후로 컨설팅 업무를 위탁한 블랙타이딩스(BT)에 232만5000억달러(한화 약 26억9300만원)를 송금했고, 이후 블랙타이딩스가 라민 디악(87·세네갈) IOC 위원의 아들인 파파맛사타 디악(55)과 그의 회사에 거액의 자금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블랙타이딩스는 파파맛사타의 러시아 계좌에 15만달러(약 1억7374만원)를 보낸 데 이어 그가 소유한 세네갈의 PMD 컨설팅에 21만7000달러(2억5135만원)를 보냈다. 파파맛사타가 구입한 고급 시계 구매대금 8만5000유로(약 1억1672만원)를 대납하기도 했다. 이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미국 버즈피드, 아사히, 교도통신 등이 확보한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와 프랑스 수사당국 자료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파파맛사타는 “블랙타이딩스가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대회와 관련해 지급할 돈이 있었는데 러시아에 계좌가 없어 나에게 보낸 것”이라며 “올림픽과는 관계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PMD 컨설팅이 받은 돈에 대해서도 “중국 스폰서 업체로부터 받은 돈을 국외로 반출할 수 없었기 때문에 블랙타이딩스가 대신 PDM 컨설팅의 세네갈 계좌에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다케다 쓰게카즈 전 도쿄올림픽유치위원장 역시 “BT사에 수수료를 송금한 후 일어난 일은 전혀 몰랐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도쿄올림픽 유치위가 IOC 위원을 뇌물로 포섭하려 했다는 의혹은 2016년부터 제기됐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팀을 꾸려 조사했지만 도쿄올림픽 유치위 관계자들이 BT와 파파맛사티의 관계를 알 길이 없었다고 부인하면서 위법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디악 전 IOC 위원은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6년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을 맡았다. 도쿄올림픽 개최지 선정 당시 디악 전 IOC 위원은 올림픽 개최 도시를 결정할 투표권을 갖고 있었으며, 아프리카 등 다른 IOC 위원들에게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는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복용에 관여하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 16일 프랑스 파리 법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며 그의 아들 파파맛타타도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100만유로를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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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러시아 선수 도핑 연루 등 혐의로 프랑스 법원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라민 디악 전 IOC 위원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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