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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논란' 니콜라 CEO "경영서 손 떼겠다"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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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보도···최대주주는 유지

의혹 제기 힌덴버그 "이제 시작"

‘제2의 테슬라’로 각광 받다 사기 논란에 휘말린 미국의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이 전격 사퇴했다. AP통신·CNBC 등 미국 언론들은 20일(현지시간) 밀턴이 자진해 CEO 자리와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즉각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밀턴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내가 아닌 회사(니콜라)와 세계를 바꿀 회사의 임무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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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은 니콜라의 최대주주로 남지만 회사 경영에는 더 이상 관여할 수 없게 된다. 밀턴은 니콜라 지분의 20%인 8,20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시세를 감안할 때 약 28억달러(약 3조2,430억원)에 달한다.니콜라에 대해 사기 의혹을 제기한 공매도 전문 조사기관 힌덴버그리서치는 이날 밀턴의 사임을 보도한 프레이트웨이브의 뉴스를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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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는 수소트럭 관련 매출이 ‘0원’일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업체였지만 지난 6월 우회상장을 통해 나스닥에 입성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니콜라는 미국 자동차 업계 ‘빅3’ 중 하나인 포드보다도 밸류에이션이 높았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가 니콜라 지분 11%를 취득하고 니콜라의 ‘뱃저’ 트럭을 생산하기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이어졌다. 하지만 힌덴버그리서치가 10일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에 대해 거짓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하면서 사기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나스닥 상장 이후 두 배 이상 급등하기도 했던 니콜라 주가는 힌덴버그의 문제 제기 이후 급락해 상장 초기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밀턴의 사임 소식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니콜라에 투자한 한화(000880)그룹 계열사 한화솔루션의주가는 21일 전 거래일 대비 7.4% 하락했다. 한편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에서 23일 오전5시30분(한국시각) 주주총회와 배터리 기술 발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테슬라의 배터리 신기술이 이날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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