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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틱톡글로벌 지분 신경전 …바이트댄스 "80% 우리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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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국제경제부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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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지분과 운영을 둘러싼 미중 간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미국의 오라클·월마트의 합작법인 '틱톡 글로벌' 신설을 승인했으나 세부 내용을 놓고 입장 차를 드러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바이트댄스는 성명을 통해 "틱톡 글로벌은 프리 IPO(Pre-IPO·상장전투자유치)를 통해 바이트댄스가 지분 80%를 가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틱톡 글로벌 이사회에는 바이트댄스 창업자, 현 바이트댄스 이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50억 달러(5조8000억 원)의 교육 기금과 관련해 "50억 달러의 교육 기금이란 뉴스는 우리도 처음 듣는다"고 했다.

성명은 틱톡 글로벌이 중국과 무관한 회사라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의 말과 거리가 있다. 바이트댄스의 지분율이 80% 수준이라면 전적으로 미국이 운영하는 회사라고 보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틱톡 글로벌은 "완전히 새로운 회사"라며 "중국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어 "(틱톡 글로벌은) 교육에 50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미국 청소년 교육을 위한 매우 큰 규모의 기금을 설립할 것"이라며 "내가 요구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틱톡 글로벌은 "미국에 본사가 있고 미국인이 통제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트댄스 자체에 투자된 자금 40%가 미국에서 나왔고 오라클과 월마트를 포함한 미국 투자자들이 직간접적으로 틱톡 글로벌의 지분을 절반 이상(53%)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자사에 투자한 미국 투자회사인 세쿼이아 캐피털, 제너럴 알탠틱, 코아슈 등에 상장 전 투자유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투자자들이 이미 바이트댄스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틱톡 글로벌 지분 과반을 사실상 미국 측이 갖게 된다고 전했다.

바이트댄스가 이날 내놓은 성명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

아직 중국 정부는 틱톡 거래와 관련해 명확한 승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중국 정부가 민감한 기술 수출을 승인해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바이트댄스에 따르면 오라클은 미국 틱톡 사용자의 데이터를 관리하고 틱톡 알고리즘 소스코드 유출을 감독한다.

이를 중국 정부가 반대하면 틱톡 글로벌 설립은 어려워질 수 있다.

국제경제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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