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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현대차그룹, 28개월만에 시총 100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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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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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28개월 만에 상장사 기준으로 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이 100조원을 회복했다. 현대차그룹 시총이 100조를 회복한 것은 2018년 5월 14일(100조3402억원)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2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가 기준 현대차그룹 12개 상장 계열사 전체 시가총액은 100조227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39조3149억원), 현대모비스(23조32억원), 기아차(19조6601억원) 등 '3인방' 시총 합계가 그룹 전체에서 80%를 웃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3.04%(5500원) 오른 18만6000원에 거래되며 장중 시총(39조8491억원)이 4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기아차는 1.36%(650원) 상승한 4만8450원으로, 5만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시총(19조6600억원)도 20조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1.67%(4000원) 오른 24만4000원(시총 23조1900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2011년 말 시총이 130조원에 육박한 현대차그룹은 이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그룹 전체 몸집도 점차 줄어들었다. 올해 연중 저점 3월 19일에는 45조2621억원으로까지 쪼그라들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내연기관차 이미지를 탈피하고 수소·전기차 업체로 탈바꿈하면서 성장성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20만원 이상으로 높이고 있다.

SK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7.3%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9991억원으로 96.2%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 LG그룹이 2년여 만에 시총 1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현대차그룹도 가세하면서 국내 증시는 삼성과 SK, LG, 현대차 등 4대 그룹이 시총 100조 시대를 열게 됐다.

삼성그룹의 16개 상장 계열사 전체 시가총액은 525조원에 달하고, SK는 140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LG도 100조원을 훌쩍 넘어 115조원에 이른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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