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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합의說 도는 LG화학-SK이노베이션…"진전된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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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소송비용 줄이고 합의금 받아 투자 확대' 거론

양측 모두 "터무니없다" 가능성 적어…ITC 결정 주목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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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을 계기로 SK이노베이션과 벌이고 있는 배터리 소송과 관련해 합의에 속도를 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아직 양측의 견해 차이가 매우 크고 좁혀질 기미도 없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 이후 합의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17일 LG화학은 이사회에서 전지사업 부문에 대한 분사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1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후 일각에선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과의 배터리 소송 합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배터리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분사까지 결정한 만큼,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소송 비용을 줄이고 하루빨리 합의금을 받아 사업 확대에 나서는 게 낫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도 지난 2월 ITC에서 조기패소 판결을 받은 만큼 더 불리해지기 전에 이 정도에서 분쟁을 마무리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선 그동안 수조원대의 보상금을 요구하던 LG화학이 최근 1조원대 초반으로 내렸다는 소문도 나온다.

다만 현재까지 이런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적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합의금 규모를 놓고 아직 서로의 입장 차이가 크고, 손해배상액을 산정하는 방식도 견해의 차이가 커서다.

LG화학 측은 최근의 합의설과 거론되는 금액 수준에 대해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합의 사항도 아직 진전된 게 없다"고 부인했다. SK이노베이션 측도 "근거없는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다.

같은 금액을 놓고도 양측의 의견 대립이 팽팽한 만큼 ITC의 최종 결정을 본 후 이를 토대로 다시 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ITC 결정 이후에도 양사가 합의한다면 문제가 없으며, SK이노베이션은 패소해도 미국 연방고등법원에 항소해 다시 판단을 받으면서 LG화학과 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다.

ITC는 현재 배터리 소송의 가장 핵심인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해 10월 5일(현지시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그동안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조기 패소 결정이 뒤집어진 전례가 없는 만큼 현재로서는 LG화학이 그대로 승소 판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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