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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클라우드 게임 도전하는 이통사들…게임업계 인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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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대표·프로게이머로 서비스 품질 올려…게임 DNA 수혈

아이뉴스24

SKT의 5GX 클라우드 게임 온라인 간담회. 왼쪽 두번째가 조재유 클라우드 게임 사업 담당.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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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5세대(5G) 이동통신의 핵심 콘텐츠로 클라우드 게임을 내세우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게임업계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자사에 없는 게임 DNA 수혈을 통해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이 지난 16일부터 정식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5GX 클라우드 게임' 실무를 책임지는 조재유 클라우드 게임 사업담당(상무)는 라인게임즈의 일본 법인 대표를 역임했던 게임 전문가 출신이다. 조 상무는 전진수 5G 서비스 사업본부장 산하 클라우드 게임 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3년 내 10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넥슨 사업실장 등을 거친 조재유 담당은 모바일 게임 '드래곤플라이트'로 유명한 넥스트플로어가 지난 2017년 유명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설립된 초기 라인게임즈에 합류한 바 있다. 이후 라인게임즈가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현지 지사인 스테어즈의 대표를 맡아오다 올해 SK텔레콤으로 자리를 옮겼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게임은 5G 네트워크의 모멘텀을 이끌 콘텐츠로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게임 전문 인재들을 모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클라우드 게임 사업에 뛰어든 LG유플러스도 프로게이머 출신 전문가를 영입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베타를 시작해 올해 4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 나우'의 서비스 기획을 맡고 있는 박신영 책임이 주인공.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한창 인기를 달리던 2001년 옛 KTF 매직엔스에 입단하며 '저그'로 활약을 펼친 프로게이머다. 이후 NHN, EA코리아를 거쳐 지난해 LG유플러스에 합류했다. 현재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협력 파트너사인 엔비디아, 게임사 제휴, 커뮤니케이션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대만의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유비투스와 손잡고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게임박스'를 지난 8월부터 서비스 중인 KT의 경우 별도로 외부 게임 경력자를 영입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KT 내부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게임 관련 사업 경험을 보유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며이다. KT 게임박스는 출시 1개월 만에 가입자 4만명을 확보하며 올해 목표치인 5만명 달성까지 성큼 다가섰다.

한편 클라우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 등 가상 공간에 저장된 게임 데이터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형태를 말한다. 별도의 클라이언트를 내려받지 않고 기기의 성능에 구해받지 않고도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이통사들은 5G 통신의 핵심 콘텐츠로 클라우드 게임을 주목하고 관련 서비스를 연이어 확대하고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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