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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인터뷰투데이] '골골골골' 4골 폭풍...손흥민, EPL 역사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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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 출연 : 최동호 /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야말로 슈퍼 손데이, 손흥민의 날이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손흥민 선수가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혼자 4골을 터뜨렸는데요. 자신의 개인 1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면서 프리미어리그의 역사의 새로 쓰고 있습니다.

외신들의 극찬을 받은 주요 장면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최동호]
안녕하세요.

[앵커]
전반 경기, 조금 답답했었는데요. 전반 추가시간부터 상황이 역전됐습니다. 토트넘으로서는 자칫 추가실점까지 나올 수 있었던 그런 상황이었는데 그 흐름을 바꾸어준 선수가 손흥민이었죠?

[최동호]
그렇습니다. 0:1로 뒤지던 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 터뜨렸고요. 후반에 3골 몰아넣으면서 토트넘 5:1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두 가지 점에서 역시 손흥민이다 이런 감탄을 자아냈는데. 우선 하나는 손흥민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모두 다 보여줬다는 거거든요.

골 결정력에 동료들과의 호흡, 전술적인 움직임 등이 모두 다 돋보였고요. 또 하나는 진정한 스타의 가치가 본인의 활약이 팀 승리로 연결이 돼야 된다는 거거든요. 선수 입장에서 보면 본인이 골을 넣었는데도 팀이 패하는 경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는 자신이 골을 넣을 때 토트넘이 이기는 경기가 확실히 많습니다. 더군다나 0:1로 뒤지던 경기를 5:2 승리로 이끌었다는 점에서는 역시 손흥민이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죠.

[앵커]
첫 득점을 하고 난 이후에는 손흥민 선수의 독무대였는데요. 속이 뻥뻥 뚫리는 장면들이 계속 나왔습니다. 손흥민과 토트넘에 많은 의미를 던져줬던 경기였죠?

[최동호]
어제 경기 승리의 의미를 찾자면 우선 손흥민 선수,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는 거거든요. 또 토트넘도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지난 14일에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에버튼전에서 뛰었고요.

또 18일에도 유로파 리그 2차 예선전에 선발 출전했는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올 시즌 3경기 만에 또 리그에서는 2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기록했고요.

더군다나 프로 데뷔 이후에 한 경기에서 4골이나 터뜨렸다는 점에서는 정말 의미가 크다고 볼 수가 있겠죠. 토트넘도 리그에서 첫 승이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의 첫 골로 토트넘의 승리를 첫 승을 올렸다 이 점에서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제 경기에서 어떤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또 어떤 움직임이 가장 좋았다고 평가하세요?

[최동호]
저는 해리 케인 어시스트가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손흥민 선수의 네 골이 전부 다 해리 케인의 어시스트였는데 해리 케인 선수가 토트넘의 에이스이기도 하고 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주장을 맡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거든요.

그런데 케인 선수가 네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는 거 이건 손흥민 선수하고 완벽하게 전술적으로 호흡을 이뤘다 이렇게 뜻이기도 하고 또 다른 의미에서는 해리 케인 선수가 자신의 득점보다도 손흥민 선수에게 기회를 만들어줄 정도로 손흥민 선수를 완전히 인정한다는 그런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손흥민 선수가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서도 손흥민 선수도 해리 케인에게 어시스트를 많이 하고 케인 선수도 손흥민 선수에게 어시스트를 서로 주고받아야지 토트넘의 승리는 물론이고 두 선수가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제 말씀하신 것처럼 침착하게 골을 넣은 손흥민 선수도 인상적이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골 도움을 줬었던 해리 케인 선수의 적절한 패스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BBC에서는 두 사람의 호흡을 텔레파시가 통하는 것 같았다라고 했는데 평소에도 그런 조화를 경기에서 많이 보여줬었나요?

[최동호]
지난 시즌부터 많이 두드러졌죠. 그 이전까지는 손흥민 선수가 본인의 완벽한 기회가 아니면 해리 케이 선수에게 양보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었고요. 또 팀 전술도 손흥민 선수 위주가 아니라 해리 케인 위주였다는 것을 보여줬는데 이번에 네 골 전부 다 해리 케인 선수의 어시스트였다는 점에서 그 점에서도 놀라운 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개인으로서도 경기에서 네 골은 유럽 진출 뒤에 첫 기록입니다. 이 기록을 다시 한 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해트트릭이라는 것도 사실 쉽지 않잖아요.

[최동호]
그렇죠. 해트트릭도 쉽지 않은 기록이기도 하고요. 한 경기 4골은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프로 데뷔 이후에 처음 기록한 기록이거든요. 지금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에 4골이면 당연히 해트트릭인데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첫 번째 해트트릭이기도 하고요.

또 한 경기에 4골을 터뜨렸다는 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을 세운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네 골은 손흥민 선수 개인에게도 한 경기 4골은 최다득점인데 프로선수 전 세계를 다 통틀어 봐도 한 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는 건 평생 동안 기록하기 힘든 그런 골이기도 하죠.

[앵커]
유럽의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손흥민과 케인 선수에 대해서 만점인 평점 10점을 줬습니다. 한 경기에 두 선수에게 만점을 주는 경우는 쉽지 않다고요?

[최동호]
거의 드문 경우죠. 후스코어드닷컴을 포함해서요. 축구를 평가하는 기관에서 점수를 매기는 주요 기준을 크게 보면 두 가지가 있거든요. 하나는 선수 본인의 활약이고 이게 본인의 활약은 패스나 또 골이나 이런 것들이 주요 요인이 되는데. 선수의 활약과 팀 승리 여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 한 경기에서 4골이나 터뜨렸고요. 이 골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리를 가져왔기 때문에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라고 봅니다. 후스코어드닷컴의 10점 만점 평점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손흥민 선수가 인터뷰를 했는데 케인 선수에게 자신의 골 도움을 줬었던 케인 선수에게 공을 돌렸어요. 서로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손흥민 선수로서도 케인 선수의 활약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상황이겠죠?

[최동호]
고마웠을 수도 있겠죠. 또 해리 케인 선수 입장에서도 어시스트 4개를 기록했다는 건 손흥민 선수가 자신의 패스를 받아서 골을 넣었기 때문에 어시스트로 인정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운 상황인데 눈에 띄는 게 경기 끝나고 인터뷰를 했는데. 경기가 있으면 매번 맨오브더매치, 오늘의 수훈선수를 선정하거든요. 당연히 손흥민 선수, 수훈선수로 선정이 됐는데 인터뷰하면서 오늘의 수훈선수는 내가 아니라 해리 케인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한 겁니다.

팀 동료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이건 기본적으로 자신이 실력이 있어야 되는 거고 또 하나는 자신에게 기회를 만들어준 팀 동료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되는 건데. 실력뿐만이 아니라 이런 신뢰를 보여주는 거 이게 손흥민 선수의 큰 장점어리석보는 거죠.
[앵커]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요리스 선수와 함께 포옹하는 그런 세리머니도 있었는데요. 요리스 선수와는 얼마 전에 라커룸 다툼도 있었지 않았습니까? 서로 화해를 한 건가요?

[최동호]
화해는 지난 시즌에 있었던 전반전이 끝나고 요리스 선수가 골키퍼거든요. 손흥민 선수에게 수비 가담이 불만스러워서 불만을 터뜨렸는데. 다투는 장면이 나왔었죠. 그러다가 후반전 시작하면서 그라운드에 들어올 때 두 선수가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그런데 요리스 선수가 손흥민 선수 입장에서는 한 경기 4골을 넣은 게 굉장히 기념할 만한 일이죠. 그 경기에서 사용했던 공을 경기 끝나고 들고 나온 겁니다.

그러면서 손흥민 선수에게 공을 달라고 하니까 공을 전해 주면서 뜨겁게 포옹을 했는데. 이런 장면들이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서 선수들에게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고 주요한 선수라는 것을 인정받고 있고 선수들 간에 끈끈한 동료애를 갖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그런 믿음직한 장면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앵커]
프로선수는 자신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워크도 상당히 중요할 텐데요. 손흥민 선수, 프로생활 하면서 팀워크에서는 다른 선수와는 달리 잘 팀에 조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최동호]
그게 손흥민 선수가 더 높게 평가를 받고 있는 그런 요인 중에 하나거든요. 토트넘에서는 물론이고요. 토트넘뿐만이 아니라 우리 대표팀에 오면 우리 대표팀에서도 늘 맏형 역할을 하는데 자기 솔선수범하면서 후배 선수들을 이끌어주는 모습 그리고 2018년에 있었던 아시안게임에서는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 상대팀 감독, 코치까지 쫓아가면서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었거든요.

이런 걸 보면 경기 도중에 최선을 다해서 승리를 위해서 뛰고 뛰고 난 다음에 상대 선수들을 격려하고 또 우리 선수들을 이끌고 이러는 모습, 이게 손흥민 선수가 경기에서 보여주는 최고의 진정한 스타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손흥민 선수의 골 득점 장면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 깔끔한 득점 장면 때문에 스포츠팬들의 마음이 시원하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일정이 빡빡해서 손흥민 선수가 이걸 다 소화할 수 있겠느냐, 경기력에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 하는데 간단하게 앞으로의 일정을 살펴봐주시죠.

[최동호]
모레 컵대회 경기가 있고요. 또 모레 경기가 끝나면 25일에 유로파리그 3차 예선이 있고요. 또 27일에도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가 있고 30일에 4라운드 경기가 있습니다. 굉장히 빡빡한 일정이죠.

그런데 빡빡한 일정은 토트넘의 경기 일정이 빡빡한 거고 프리미어리그는 워낙 경기가 많기 때문에 백업선수들을 많이 대기시켜서 주전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때문에 4경기만 보더라도 이 중에 한 2경기 정도는 손흥민 선수가 교체출전하거나 아니면 대기선수로 등록돼서 체력안배를 충분히 고려해 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 손흥민 선수의 활약상 다시 한 번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동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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