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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안철수 “秋 감싸는 싸구려 온정주의, 레임덕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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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37번 언급하더니…與 불공정엔 침묵”

동아일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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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 연설과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지나가는 빈말이라도 한마디 하신 후에 ‘공정’을 입에 담으셔야 했다”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정권이 보여주고 있는 갖은 불공정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없이 침묵하면서 청년들에게 공정을 역설하다니, 청년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열린 ‘청년의날’ 기념식 연설에서 ‘공정’이라는 단어를 37번 언급한 바 있다.

안철수 대표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한다면서 왜 여당의 수많은 불공정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느냐”며 “전직 법무부 장관의 행태에 대해서는 마음의 빚이 있다고 하고, 현직 법무부 장관의 행태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이 공정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국민이 물러나라고 하는 장관은 좀 자르라”며 “국민의 뜻에 숙이는 모습을 단 한 번이라도 보여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식구는 무조건 무조건 감싸는 싸구려 온정주의가 결국 국정 파탄을 초래하고 정권의 레임덕만 앞당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경기 위축 대응과 관련해 “코로나 종식 때까지 정부나 공공기관 등이 소유한 건물 상가 임대료의 50%를 깎아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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