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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시민, '알릴레오 시즌3'로 복귀...'정치비평 은퇴'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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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15 총선 이후 ‘정치 비평 은퇴’를 선언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3’로 복귀한다.

유 이사장 측은 21일 한 매체를 통해 “추석 이후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며 “일주일에 한 번씩 책 비평을 하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 컨설팅 및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 박시영 대표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 방송에서 유 이사장의 복귀를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알릴레오’에 출연했던 박 대표는 “유 이사장 명의로 노무현재단의 봉하 쌀을 선물 받았다”며 “그 안에 추석 연휴 마치고 ‘알릴레오 시즌3’를 시작한다는 감동적인 메시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 진영의 스피커가 부족했는데 (유 이사장의 복귀가) 힘이 된다”며 “황제의 귀환”이라고 표현했다.

박 대표는 또 “(유 이사장이 ‘알릴레오 시즌3’에서) 정치 현안은 가급적 줄이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다루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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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이사장은 올해 4월 16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현황을 전한 KBS 방송을 마치며 “정치 비평을 그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 나름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3년간 해왔는데 다른 분이 하시도록 저는 좀 멈추고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1년 반 남은 기간은 맞추고 원래의 일상으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은 자신 포함 여권 인사 겨냥 검·언 유착 의혹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싸우고 갈등도 많이 겪었고 함정에 빠질 뻔했고 더 감당하기 힘들어서 그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같은 달 21일 ‘알릴레오 시즌2’ 마지막 방송에서 정치 비평의 부담감도 털어놨다. 총선 직전 ‘범진보 180석’ 전망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던 터였다.

유 이사장은 “제가 무슨 말을 하면 마치 민주당 당원도 아닌데 민주당이나 청와대와 관계있는 표명으로 각색되거나 왜곡되거나 좀 이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의 비평을 종편들이 비판하더라. 그것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게 되면 (내가) 비판을 많이 못하게 되고 검열하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유롭게 한 개인으로서 비판할 수 없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만하기로 한 거다. 너무 서운하게 여기지 마시라”라고 전했다.

지난해 1월 5일 첫 방송을 한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진보 진영의 대표 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 2만 명이 채 되지 않았던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알릴레오 시작 후 급증해 현재 116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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