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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개월 만 클레이코트 패배……'흙신' 나달, 프랑스오픈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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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8강에서 패한 뒤 짐을 들고 퇴장하는 나달의 모습. 로마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의 프랑스오픈 제패에 적신호가 켜졌다.

나달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8강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15위·아르헨티나)에게 0-2(2-6 5-7)로 패했다.

‘흙신’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클레이코트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 왔던 나달이지만 이 날만큼은 달랐다. 나달이 클레이코트에서 패한 최근 경기는 지난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와의 맞대결이었다.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클레이코트 경기에서 패한 나달이다. 클레이코트 14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나달은 실책을 30개나 범하며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슈와르츠만(17개) 보다 훨씬 많았다. 공격 횟수 성공도 21회로 슈와츠르만(31회)에 밀렸다.

시선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오픈으로 향한다. 나달은 명실상부한 프랑스오픈의 강자다. 이번 대회에서 통산 13번째 우승과 4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나달은 프랑스오픈 전초전 성격을 띤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에서 조기 탈락이라는 쓴 맛을 보게 됐다. 그는 지난 3월 멕시코오픈에서 우승한 뒤 약 6개월 만에 실전 경험을 치렀다. 그만큼 올 시즌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나달은 실전 경기를 통해 감각을 쌓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그는 US오픈에도 나서지 않은 채 프랑스오픈에만 집중하기로 했으나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더욱이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은 US오픈에서 자신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팀은 최근 2년 연속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라 나달과 맞붙기도 했다. 2번 모두 나달이 승리하긴 했으나 팀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전 경험과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보약도 들이킨 팀의 도전장을 나달이 이겨내야 하는 셈이다. US오픈에서 충격의 실격패를 당하긴 했으나 프랑스오픈 1회 우승, 3회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도 여전히 건재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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