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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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가능성을 피하면서 전국 단위 총회를 열기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예장 합동은 이날 오후 2~7시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전국 35개 교회를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연결해 총회 안건을 처리한다.
예장 통합도 같은 날 오후 1~5시 서울 도림교회에서 본회를 열고 전국 37개 회집 장소를 줌으로 연결해 온라인 정기총회를 실시한다.
예장 통합의 변창배 사무총장은 "교단 정기총회는 법인의 중대한 경영행위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규정에서 예외적일 수 있다는 답변을 정부로부터 받았다"며 "우리 교단은 한곳에 모일 수 있으나 방역을 위해 모이지 않고서 일정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단 총회에서 다뤄지는 수십여건의 안건 중에는 최근 재수감된 전광훈 목사를 '이단'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판단도 포함된다.
보석 취소로 재수감되는 전광훈 목사가 7일 오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경찰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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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까불면 죽어" 등 비성경적 행태와 코로나19 상황에서 광화문 집회를 독려한 점이 전 목사의 이단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예장 합동은 전 목사의 이단 옹호 여부가 총회 안건으로 올랐다. 통합은 전 목사의 이단성 문제를 본격 연구하겠단 안건이 총회에 부쳐질 예정이다.
양대 교단 총회에서 전 목사에 대한 이단 판단이 내려질 경우 전 목사의 교계 활동이 이전보다 위축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한 교계 관계자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단 관련 판단이 내려질 경우 전 목사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온라인 총회라 이런 결정이 오히려 손쉬울 수 있다"고 전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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