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도서재단 홈페이지 올해 전미도서상 번역문학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들의 표지. '82년생 김지영'(아랫줄 가운데)과 '도쿄우에노역'(아랫줄 맨 왼쪽)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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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국내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베스트셀러 소설 ’82년생 김지영'(미국 출판 제목: Kim Jiyoung, Born 1982)이 올해 번역문학 부문 후보에 올랐다. 번역문학 부문은 2018년에 신설돼 올해가 세번째 시상이다. 원작자인 조남주 작가와 영문판 번역가인 제이미 장이 함께 수상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재단은 후보작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수백만권이 팔렸고 12개 언어로 번역된 소설”이라며 “주인공 김지영의 좌절하는 모습이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대를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의 일본어 소설 ‘도쿄 우에노역’도 같은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노숙자로 살다 죽은 이의 나레이션 방식으로 일본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문제를 다룬 소설이라고 재단은 작품을 소개했다. 원작자 유미리와 일본어 번역가 모건 가일스가 함께 수상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전미도서재단 홈페이지 올해 전미도서상 시 부문 10개 후보작의 표지. 최돈미 시인의 'DMZ Colony'(아랫줄 왼쪽)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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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다룬 재미교포 시인 겸 번역가 최돈미의 시집 ‘DMZ콜로니’는 시 부문 후보에 올랐다. 8장으로 구성된 이 시집에는 시인이 비전향 장기수 안학섭씨와 나눈 대화, 시인의 아버지가 찍은 사진과 손글씨 등도 포함돼있다.
각 부문별 10개 후보작들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서 다음달 6일 최종심 진출작이 선정된다. 최종심진출작 중에서 최종 수상작을 선정해 11월 18일에 발표한다. 미 공영방송 NPR은 올해 후보작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코로나의 영향으로 수상작 발표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한국계 미국 소설가 수잔 최의 작품 ‘트러스트 엑서사이스(Trust Exercise)’가 소설부문 전미도서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다.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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