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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추석 하루 평균 460만 명 이동할 듯…휴게소 체류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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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노컷뉴스

명절 귀성길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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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예상 이동객이 하루 평균 460만여 명, 전체 2700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당국이 자가용·대중교통 이용자 각각에 대한 방역 대책을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국민 이동 자제 권고 및 추석 특별방역기간 지정'을 기본 방향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일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해당 기간 2759만 명, 하루 평균 46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하루 평균 459만 대로 예측된다. 일평균 이동량 기준 지난 추석 대비 약 28.5% 적은 수치다.

다만 정부는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인 만큼 '수송력 증강' 중심의 기존 특별교통대책과는 달리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우선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방역 강화, 혼잡 완화에 집중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로 이동객 사이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테이블 운영 중단, 야외 테이블 투명가림판 설로 관리 강화, 현장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 등 휴게시설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32개 소),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 사전 표출 등으로 휴게시설 이용 분산도 유도한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동객들을 위한 방역에도 힘을 쓴다.

철도는 좌석 판매비율을 50%로 제한해 창가 좌석만 판매 중이며, 버스・항공・연안여객선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이용자는 따로 명단을 관리한다.
또 모든 교통수단에 대해 운행 전후 소독 강화와 수시 환기, 비대면 예매, 차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체계를 세워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 수칙에 대해 TV, 라디오 등을 이용해 대대적인 홍보도 시행할 계획이다.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은 집중 단속하고, 고속도로·국도의 임시 개통 등 도로 용량 확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을 통해 교통량도 분산할 방침이다.

국토부 백승근 교통물류실장은 "지난 5월, 8월 두 차례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추석 방역 관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나와 소중한 가족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방역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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