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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영국 BBC "손흥민과 케인, 텔레파시 주고 받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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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손흥민이 사우샘프턴과의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뒤 4골 모두를 어시스트한 케인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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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8·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첫 해트트릭 포함, 한 경기 4골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햄프셔주 사우샘프턴의 세인트메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무려 4골을 몰아쳐 토트넘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47분 해리 케인의 대각선 롱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어 후반 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후반 19분에는 역습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그물을 흔들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릭 정규시즌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내친김에 후반 28분 다시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켜 한 경기 4골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기록한 4골 모두 케인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한 경기 4골은 손흥민의 개인 최다 골 기록이다. 잉글랜드는 물론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까지 포함해도 처음이다.

2015년 잉글랜드 무대로 이적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정규시즌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 처음이다. 앞서 FA컵에선 2017년 3월 13일 밀월과의 8강전에서 3골 1도움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손흥민은 앞선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1라운드(0-1 패), 로코모티프 플로브티프(불가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 예선(2-1 승)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1~4호 골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대활약을 본격 선언했다.

영국 BBC는 손흥민의 활약상을 크게 보도했다. BBC는 “손흥민이 4골을 터뜨리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사우샘프턴을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BBC는 “하프타임 휴식 후 손흥민과 케인은 서로 텔레파시를 주고받는 것 같은 호흡을 보여줬다”며 “사우샘프턴의 높은 수비 라인과 느린 수비 스피드를 적극 공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케인은 지난 시즌 전체를 통틀어 단 2골만 어시스트했지만 이날 경기에선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경기 도움 4개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고 소개했다.

BBC는 “(손흥민, 케인과 함께)가레스 베일의 귀환으로 토트넘은 세계 최고에 필적할만한 공격수 3명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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