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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언덕에서 굴렸다”…‘제2의 테슬라’ 니콜라, 사기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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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주목을 받았던 미국 수소전기트럭 업체 니콜라, 최근 사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홍보 영상 속 달리는 트럭이 스스로 달리는 게 아니라 언덕 위에서 굴린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게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무슨 얘긴지, 박대기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초원을 가로지르는 수소 전기 트럭, 2년 전 니콜라가 인터넷에 올린 홍보 영상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영상, 조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영상 속 트럭은 스스로 달리는 게 아니라, 언덕 위에서 아래로 굴린 거” 라고 주장했습니다.

니콜라 직원의 제보 문자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니콜라는 스스로 달린다고 말한 적은 없다며 A4용지 6장 분량의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주가가 떨어지면 이득을 보는 공매도 세력인 힌덴버그가 증시를 조종하려는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미 증권 당국과 연방 검찰까지 조사에 나선 가운데 니콜라 주가도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

수소차의 핵심은 수소를 전기로 바꿔 모터를 돌리는 연료전지 기술인데 니콜라가 이 기술을 확보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2014년 창업 이후)그렇게 짧은 기간 안에 수소 스택(연료전지) 기술을 완성하고, 이걸 수소전기차에 응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니콜라 측이 이미 수소 트럭을 유럽에 수출한 현대차에 협업을 제안하겠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란 해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을 외주화해 차를 만들 수 있단 견해도 있습니다.

[임은영/삼성증권 EV·모빌리티 팀장 : “(스타트업 기업인 니콜라는) 전 세계의 밸류체인들을 모아서 협업해서 생산을 하자 그런 비즈니스 모델이었기 때문에, 100% 사기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생각을 합니다.”]

미국 GM과 한화그룹도 대규모 투자를 한 가운데, 니콜라 논란, 사기로 결론 날 지, 한때 의심받았지만 성공한 테슬라의 길을 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한종헌 이희문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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