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경찰청, 순경 공채 필기시험 문제 유출 사과 "불합격자 전원에 1문제 점수 부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순경 공채 응시생들이 1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학교에서 수험표를 확인받은 뒤 필기시험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2020년 제2차 순경 공채 필기시험에서 경찰학개론 9번 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책임을 인정하고 향후 조처를 내놨다.

20일 경찰청은 "19일 치러진 순경공채 경력채용 필기시험에서 일부 시험장에서 경찰학개론 9번 문제 '질문에 대한 정오표' 내용을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공지하는 등 시험관리사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응시자들께 큰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 사전 공개가 일어난 시험장은 총 2684개 고사장 중 25곳이다.

수험생들에 따르면 순경 채용 필기시험 선택과목인 '경찰학개론' 9번 문제가 잘못 출제되자 일부 시험장에서 정정된 문제를 시험 시작 전 미리 칠판에 써놨고, 소지품을 걷기 전 변경된 문제가 공지되자 일부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제를 공유하거나 해당 부분을 책에서 찾아봤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형평성 문제가 일었다.

경찰은 일단 내용상 출제 오류는 없다고 보고 정답을 4번 문항으로 확정해 채점하고 필기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어 모든 필기시험 불합격자에게는 1문제에 해당하는 점수를 부여할 방침이다. 이 추가점수 부여로 필기 합격자 커트라인 이상의 점수를 받게 되면 추가 합격된다.

최종합격자 결정은 당초 필기 합격자인 A그룹과 푸가 필기 합격자인 B그룹을 분리해 진행하며, A그룹은 필기·체력·면접시험 점수를 합산해 최종 공지된 인원만큼 고득점자순으로 최종 선발한다.

B그룹은 이들 시험의 점수가 A그룹의 총점 커트라인 이상일 경우 최종 합격자로 추가 선발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공채시험의 형평성 논란을 반면교사 삼아 정오표 배부 방식을 사전 개별배부로 전환하고 시험감독관에 대한 감독 및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응시자들의 소지품에도 빈틈이 없도록 하는 등 시험장 관리감독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