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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주호민 사과 “‘시민 독재 시대’ 발언=실언…기안84 웹툰‧‘헬퍼’,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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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이 웹툰 검열 사태에 대해 ‘시민 독재’라고 표현한 것을 사과하며 기안84 옹호 발언이라는 것에 선을 그었다.

주호민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인터넷에서 회자된 것과 관련해 ‘위펄래쉬’라는 콘텐츠의 마지막 회에서 생긴 일임을 언급했다.

매일경제

웹툰작가 주호민이 웹툰 검열 사태에 대해 ‘시민 독재’라고 표현한 것을 사과하며 기안84 옹호 발언이라는 것에 선을 그었다. 사진=주호민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주호민은 “‘위펄래쉬’에 응모했는데 소개가 되지 못한 작품이 있는데, 그 이유는 너무 퀄리티가 떨어진 것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보편적인 상식선에서의 인권을 너무 침해하는 내용은 소개할 수가 없고, 이런 이야기는 그려서도 안된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의 피해자, 선천적인 질병이라던지, 아니면 미성년자 성적인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런 것들은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도 그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과정에서 웹툰 검열 사태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고, 그는 “그와 별개로 대중들의 이야기에 대한 검열이 심해졌고, 창작자들의 의욕이 꺾이는 것 같다. 왜냐하면 ‘위펄래쉬’ 마지막 시간이라 말한 거다. 재밌다고 생각하면 용기를 가지고 말하라는 견지에서 말한 건데 그 과정에서 단어 선택이 신중하지 못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시민독재 같은 단어는 내가 조절하지 못하고 나온 실언이다. 그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사과를 드린다. 내가 생각해도 아차 싶었다. 적절한 단어를 모르겠는데 그건 좀 과장이 된 말이었다”라며 “많은 분이 오해하는게 기안84나 ‘헬퍼’ 이야기 아니냐고 하는데, 두 사람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만화를 보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주호민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치를 통해 웹툰 검열 사태에 대해 “시민 독재의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이건 굉장히 큰 문제”라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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