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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2연속 우승…남자골프 큰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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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별은 '별 하나'가 아니라 '큰 별'이었다.

프로 2년 차 김한별(24)이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라는 뜻으로 아버지가 지어줬다는 '한별'이란 이름처럼 국내 남자골프의 큰 별로 떠올랐다. 김한별은 13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에서 끝난 제36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우승했다. 이날 버디만 4개를 잡은 김한별은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캐나다 동포 이태훈(30)을 2타 차로 제쳤다. 지난달 말 끝난 헤지스골프 KPGA 오픈에 이은 2연속 우승이다. 2연속 우승은 2014년 10월 박상현(37) 이후 약 5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첫 우승 때 "우승했다"고 외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김한별은 이날 우승 때는 눈물 대신 주먹을 불끈 쥔 포효로 2연승을 기뻐했다. 우승 상금 2억6030만3688원을 더한 김한별은 상금랭킹에서도 총 4억1774만9955원으로 1위로 뛰어올랐다. 헤지스골프 KPGA 오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올랐던 김한별은 2위와의 격차도 한참 더 벌렸다.

2017년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와 허정구배 한국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주니어 시절 두각을 보였던 김한별은 작년 프로 무대에 와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 번도 10위 이내에 들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으로 신인 랭킹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김한별의 샷이 달라졌다.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공동 2위에 올랐고 KPGA 선수권대회에서 컷 탈락을 하며 주춤하기도 했지만, 그게 쓴 약이 됐는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13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한번 불이 붙은 샷은 이후 2연속 우승으로 이어지며 '한별 시대'를 활짝 열었다.

연장 접전 끝에 첫승을 거뒀던 김한별의 두 번째 우승도 결코 쉽게 찾아오지는 않았다. 이날 김한별도 청라에 한바탕 몰아친 이태훈의 '버디 폭풍'에 잠깐 흔들렸다. 2017년 신한동해오픈과 2019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2승을 거둔 이태훈은 9번홀부터 16번홀까지 8개홀에서 버디만 7개를 떨어뜨리며 김한별과 함께 공동선두까지 치고 올랐다. 하지만 1번과 6번홀 버디 후 잠잠하던 김한별은 결정적 순간에 14번과 15번홀 연속 버디로 다시 단독선두로 치고 올랐고, 먼저 경기를 끝낸 이태훈이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막판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5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문경준(38)은 단독선두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날 오히려 2타를 잃고 공동 7위(합계 9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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