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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中 무력시위, 지역 전체에 위협…공산당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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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차이잉원 대만 총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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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국의 무력 시위를 놓고 "지역 전체에 위협을 가하는 훈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이잉원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이틀 동안 중국 군용기가 대만에 접근한 것은 중국이 전 지역에 위협적인 존재임을 보여준다. 또 대만인들에게도 중국 정부의 실체를 더욱 분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차이잉원은 "중국의 활동은 그들의 국제적 이미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게다가 대만 국민들을 더욱 경계하게 만들었다. 이를 계기로 중국 공산당 정권의 실체를 더욱 잘 이해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도 중국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은 자제해야지 자극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18~19일 중국 군용기들이 대만 서남부·서부·북부 공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출몰해 대만 섬 쪽으로 접근한 데 따른 것이다. 키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이 대만을 찾은 데 따른 항의 표시였다.

중국 공군은 19일 핵 탑재 능력을 갖춘 H-6 폭격기가 괌 앤더슨 미 공군기지를 겨냥해 훈련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차이잉원은 중국군이 크라크 차관 방문 기간 영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 "중국의 최근 활동이 대만에만 위협이 되지 않음을 보여준다"면서 "중국이란 존재는 실로 공격적이며 확실한 위협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이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했다. 그러나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대만 사이에 고위급 인사 교류가 이어지는 등 양국 관계가 점차 긴밀해지고 있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대만 공역에서 고강도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이 조만간 대만을 무력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중국 내 강경파들 사이에서 대만 무력통일론이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초 베이징 인민대회당 연설에서 "우리는 대만 평화통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무력 사용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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