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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좀비 같은 코로나..100번 찔러도 안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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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12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메리던의 연구진들이 코로나19 연구 작업을 하고 있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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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재현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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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예상했던 것 보다 열에 강하고 회복력이 매우 뛰어나 바늘에 100번 찌르고 90도 열에도 죽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가 좀비처럼 죽지 않는 역사상 가장 공포스런 바이러스가 되고 있다.

19일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헝가리 연구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미세 바늘로 여러 번 찌르고 높은 열을 가했으나 살아있었다며 지금까지 어느 바이러스 보다 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진은 마치 풍선을 터뜨리듯 미세 바늘로 100번을 찔렀으나 바이러스는 거의 대부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부다페스트 소재 제멜바이스 대학교 미클로스 켈러마이어 박사는 지난 17일 바이오아카이브(biorxiv.org)에 공개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공개하며 “놀랄 정도로 회복력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중국 칭화대의 연구팀은 전문지 ‘셀(Cell)’에 공개한 연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핵산이 다량 붙어도 엉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러스 사진 촬영은 냉동시킨 후에 가능했었다고 밝혔다..

중국 과학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붙어있는 스파이크가 26개라고 밝힌 반면 켈러마이어 연구팀은 61개까지 발견됐다며 구조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다양한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높은 기온에는 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올여름 북반구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은 둔화되지 않았다.

지난 4월 프랑스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동물 세포에 붙은 상태에서 섭씨60도에 1시간 노출됐는데도 복제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켈러마이어는 이번 연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10분동안 섭씨 90도의 열을 가했는데도 모양이 약간 바뀌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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