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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사랑제일교회 "文대통령·정은경, 코로나 원인 공개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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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머니투데이

사랑제일교회 측을 변호하는 강연재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0.9.20/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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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이 코로나19 재확산 '책임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모든 정보를 틀어쥐고 발표하고 싶은 내용만 공개한다"면서 "그렇게 당당하고 서로 국민영웅이라고 할 정도면 나와서 공개토론을 하자"고 밝혔다.

강연재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사는 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밝혔다.

강 변호사는 "문 대통령과 정 청장이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여자들 때문에 수천명의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고 전국 확산의 원인이 됐다고 발표한 것은 과학적·의학적·논리적·상식적으로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또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부는 3.8%만 검사를 했고, 검사를 안 해서 숨어있던 확진자들이 드러나자 그 책임이 두려워 특정 집단에게 모든 책임을 덮어씌우는 마녀사냥을 했다"고 주장했다.코로나19 재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와 사랑제일교회의 방역 미비를 꼽는 정부 시각을 반박한 대목이다.

아울러 "교회 측이 자문을 구한 의료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로나19 검사 기준과 거리두기 정책 결정 기준이 완전히 엉터리라고 말한다"며 "문 대통령과 정 본부장이 전권을 틀어쥐고, 마음대로 이랬다 저랬다 일관성 없이 국민 공포와 피해만 조장하는 정책은 즉각 중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코로나19 방역 방해를 이유로 사랑제일교회 측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 "교회도 서울시에 대한 반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서울시는 교회나 전 목사가 누구를 어떻게 감염시키고 확산시켰는지에 대한 인과관계부터 깨진 주장들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중앙지법에 전 목사와 교회 측을 상대로 역학조사를 거부하고 자료를 거짓을 제출한 점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46억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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