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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추석에 하루 460만대 대이동.."휴게소 음식 포장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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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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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기간 이동량 분포/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6일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중대본의 '국민 이동 자제 권고 및 추석 특별방역기간 지정'에 따른 것이다.

20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총 2759만 명, 하루 평균 46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59만대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 추석 대비 약 28.5% 감소한 수준이다.

귀성은 추석 전날(9월30일, 수) 오전(9시∼10시)을, 귀경은 추석 당일(10월1일 목)과 추석 연휴 다음날(10월3일, 토) 오후(2시∼3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10월1일, 목)의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감염 우려와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 등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이동량이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며 "다만 불가피하게 이동하는 경우 대중교통 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이 늘어 도로 분야 방역과 안전 이동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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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이용고객과 실내매장 이용고객 동선 구분 및 대기열 관리 강화(예시)/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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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을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 등 혼잡 완화를 추진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를 통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한다.

휴게소 출입시 출입명부를 작성(수기 또는 QR 코드 방식, 간편 전화 체크인 도입 등)해야 하며 모든 메뉴는 포장만 허용된다. 실내테이블은 운영이 중단되며 야외 테이블에는 투명가림판이 설치된다. 이같은 방역관리 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현장에는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한다.

정부는 이번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되 수입은 휴게소 방역 인력 및 물품 확충 등 공익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귀성·귀성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등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방역태세를 구축한다. 철도의 경우 창가좌석만 판매(좌석 판매 비율 100% → 50% 제한) 중이며 버스·항공·연안 여객선에서도 창가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할 계획이다. 현금 결제 이용자에 대한 명단도 관리한다.

모든 교통수단(차량 등)은 운행 전후 소독을 강화하고 수시로 환기한다. 차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대화는 자제토록 할 계획이다.

교통 관리를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50대), 암행순찰차(45대), 경찰 헬기 등을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고속도로 나들목, 식당가 등에서 상시 음주단속을 시행하고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 순찰도 강화한다.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서평택IC∼서평택Jct, 서함양IC, 중앙탑IC, 기흥동탄IC 진입연결로, 성남IC 진출연결로 등 고속도로 5개 구간을 확장 또는 개통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TS)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고속도로 정체 시 49개 구간에 대해 우회 노선 소요시간 비교 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백승근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나와 소중한 가족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방역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의 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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