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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화웨이 때린 미국…중국도 애플·퀄컴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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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중국이 '믿을 수 없는 실체 명단'에 대한 규정을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에 발표한 규정은 미국의 틱톡·위챗 금지에 맞대응 조치로 평가되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나오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베이징=AP/뉴시스] 17일 동영상 공유앱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측과의 협상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월7일 베이징 바이트댄스 본사 앞에서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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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국 관영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신뢰할 수 없는 기업'에 대한 규정을 공개하고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외국기업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과의 정상적인 거래를 끊어 시장 거래 원칙을 위반하거나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외국기업·조직·개인이 대상이다.

명단에 오른 기업은 중국과의 수출입은 물론, 해당 기업이 소재한 국가에 대한 투자가 금지될 수 있다.

또 벌금을 부과될 수 있고, 직원들의 중국 입국 제한, 중국 내 취업 및 거주 허가가 취소될 수도 있다. 다만 이들 기업이 '잘못된 행동'을 시정하면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하자 자국 이익에 유해하다고 여겨지는 외국 기업을 처벌할 명단을 작성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이번에 미국이 국가 안전을 이유로 틱톡과 중국 텐센트 산하 위챗 관련 거래를 금지하겠다고 나서자 보복조치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상무부는 조만간 명단에 포함되는 구체적 외국 기업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중국 매체들은 애플, 시스코, 퀄컴, 보잉 같은 미국 기업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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