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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팀 역전승 거둬 만족...PS 진출이 가장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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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장비가 들어있는 특수 모자를 쓰고 경기에 나선 김광현.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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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표정은 밝았다. 팀이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승을 거뒀기 때문이었다.

김광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팀이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0-4로 뒤진 7회초 대거 5득점을 올려 5-4 역전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패전의 멍에를 피해 2승 1세이브 성적을 유지했다. 평균자책점이 0.63에서 1.59로 올랐다.

이날 김광현은 1회말 키브라이언 헤이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데 이어 3회말 1사 후 호세 오수나에게 다시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그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화상 인터뷰에서 “1회 실투가 나오면서 (솔로) 홈런을 허용했는데 차라리 잘 됐다고 생각하며 공을 던졌다”며 “결과는 아쉬웠지만 오늘 경기에서 팀이 승리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실점을 내준 건 아쉬웠지만 팀이 승리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커져 기분 좋다”며 “강판한 뒤에도 아이싱하면서 계속 응원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103개의 공을 던졌지만 김광현에게는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그는 “(KBO리그에서도) 110개 미만의 공을 항상 던져 무리 될 게 없다”며 “앞으로 4일의 휴식 기간이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현은 이날 머리 보호 장비가 들어간 특수 모자를 쓰고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5일 신장 경색 진단을 받고 혈액희석제 투여 치료를 받는 김광현은 출혈이나 상처를 조심해야 한다. 자칫 출혈이 일어나면 피가 잘 멎지 않을 수 있어서다.

만에 하나 혹시 생길지 모르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구단 의료진은 김광현에게 특수 모자를 쓰고 공을 던질 것을 권유했다. 이 모자는 보호 장비가 들어있다보니 기존 모자보다 한 치수 크다. 김광현도 경기 중 모자를 계속 만지는 등 다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일반 모자보다 딱딱한 느낌이 들었고, 보호 장비가 들어가 있어 한 치수 큰 사이즈의 모자를 착용했다”며 “큰 모자를 써 흔들리는 느낌이 더 컸지만 조금 불편해도 계속 보호 모자를 쓸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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