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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탁현민 비판 "BTS 행사는 나의 선물 발언…나르시즘이 도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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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내세워 불공정 비난 막은 방탄, 탁현민이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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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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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참석한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을 자신이 연출했다고 밝힌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향해 "나르시즘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행사는 즉 국가의 행사이고, 국가 행사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탁 비서관에게 대통령의 의전은 여전히 자신을 위한 쇼로 이용될 뿐인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어제 청년의 날의 주인은 대한민국 청년이어야 했다. 그리고 그 행사를 준비하는 공직자들은 무대 뒤에서 철저하게 보이지 않는 손이어야 한다. 의전의 모든 공(功)은 국민께, 그리고 모든 과(過)는 공직자 스스로가 짊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탁현민은 정치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과 문화 대통령인 BTS를 내세운 행사에 '탁현민 표'라고 스스로 꼬리표를 붙였다. 그것도 모자라 '나의 선물'이라고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BTS를 내세워 불공정 비난을 막는 방탄을 입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방탄은 탁현민이 입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르시즘의 신화를 만든 나르키소스는 결국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며 "제발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안타깝게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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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당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국무회의장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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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탁 비서관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39년 제20회 청년의 날을 연출할 연출가에게'라는 편지 형식의 글을 올려 "1회 청년의 날을 연출했던 나는 고민이 많았다. 2020년에 나는, 어떤 '공정'으로 인해 어떤 '불공정'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이 고민스러웠다"고 적었다.


이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 청년의 시절과 생각을 떠올려 보려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BTS에게) 부탁했다"며 "이것은 19년전 청년들이 2039년 청년들에게 주는 선물이지만, 1회 청년의 날을 연출한 나의 선물이기도 하다. 어떤 기획을 해야 할지 고민스러울 연출가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쪼록 이 과거로부터 온 메시지들이 유용하게 활용되었으면 한다. 2020년 제1회 청년의 날 행사연출을 했던 탁 현 민"이라고 글을 마쳤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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