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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스피 상승률 65.5% ‘톱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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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대표 지수 중 두 번째로 높아

개인 매수 행렬·비대면 관련주 비중 확대 영향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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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코로나19 공포로 올해 최저점을 찍었던 6개월 전과 비교해 65% 상승하며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두 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학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이 이어지고 ‘비대면’ 관련 주식 비중이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스피지수는 2412.40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저점(1457.64)을 기록했던 지난 3월19일 이후 6개월간 10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수익률은 65.5%를 기록했다.

3월 저점 대비 지난 18일 종가
아르헨티나 87.8% 올라 ‘최고’
코스닥은 동기간 107.5% 올라

이 같은 한국 증시 상승률은 G20 지수 가운데 최상위권이다. 올해 3월 저점과 지난 18일 종가를 비교했더니 코스피 상승률은 아르헨티나(87.8%)에 이어 두 번째이고,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48.7%), S&P지수(48.3%), 나스닥(57.3%) 상승률보다 높았다. 독일 DAX지수(55.3%), 영국 FTSE100(20.3%), 프랑스 CAC40(32.6%) 등 유럽 국가들도 코스피에 비해 상승률은 높지 않았다. 일본 닛케이지수 상승률(41.1%)도 코스피보다 낮았고, 중국 상하이지수는 25.5% 오르는 데 그쳤다.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이 모인 코스닥 상승률은 107.5%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홍춘욱 EAR 리서치 대표는 “ ‘개미’ 투자자들의 매수 강도가 강했다는 점과 정보통신·바이오 등 ‘비대면’ 주들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 한국 증시 상승률이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핵심 요인”이라고 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과 기관이 내다 판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를 떠받쳤다. 지난 6개월간 이른바 ‘BBIG’로 불리는 바이오(B)·배터리(B)·인터넷(I)·게임(G) 주들은 약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BBIG 관련 7개 종목의 6개월간 상승률이 100%를 넘는다.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107%)와 셀트리온(119%)은 상승률이 100%를 넘었다. 배터리를 내세운 LG화학과 삼성SDI는 각각 수익률 189%와 147%를 기록했다. 수소전기차를 앞세운 현대차도 174% 상승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시가총액이 각기 106%와 182% 불어났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존 산업 종목은 상승률이 각각 38%와 21%에 그쳤다.

지난 3월 시가총액 6위였던 LG생활건강(38%)은 10위로 떨어졌다. 삼성물산과 SK텔레콤도 각각 41%의 수익률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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