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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긴장의 끈 놓을 수 없어…비수도권 2단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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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전까지 두자릿 수로 확실히 낮춰야”

“4차 추경, 국회서 확정되는 대로 곧바로 집행”

헤럴드경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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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현재의 2단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새로운 집단감염과 함께,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계속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명 늘어 누적 2만2975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내려온 것은 지난 8월 중순 이후 38일 만이다. 방역당국이 당초 단기 목표로 삼았던 ‘신규 확진자 100명 미만’을 달성하긴 했지만, 확산세가 확실히 꺾였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장, 종교시설, 소모임 등 장소와 유형을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하나둘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서울 강남구 소재 부동산 관련 업체인 ‘동훈산업개발’과 관련해서는 지난 15일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불과 나흘 새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다.

무엇보다 새로운 감염 사례를 발견하기가 무섭게 관련 확진자가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감염 규모도 커지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도 급증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고민을 깊게 한다. 이달 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1883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530명으로, 28.1%에 달했다. 이는 방역당국이 지난 4월부터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 총리는 “지난 8월 13일 이후, 38일만에 하루 확진자 수가 두자릿 수로 내려왔다”면서 “반가운 소식이 분명이지만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진단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를 감안할 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최근 수도권의 방역조치 조정을 일각에서는 안심메시지로 잘못 받아들여 경각심이 느슨해진 모습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 일일 확진자를 두자릿 수로 확실히 낮추어, 방역망이 제대로 작동된 상태에서 명절을 맞이해야한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이 점을 유념해 주시고 느슨해질 수 있는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정 총리는 “최근 해외 주요 언론들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호평하면서 K-방역이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OECD는 올해 우리나라의 GDP 하락폭 전망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코로나19를 다른 나라들보다 잘 막아냈던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을 잘한 나라가 성장률 급락도 막는다는 국제사회의 평가는 ‘방역이 곧 경제다’라는 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면서 “거리두기 장기화로 많은 국민들께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계시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4차 추경이 국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필요한 곳에 곧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추석 명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이동자제를 당부드린 취지에 맞게 관광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밀집지역도 방문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국민들의 비대면 여가활동을 돕기 위해 문화콘텐츠 온라인 무료 개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겠다”면서 “이번 추석은 ‘가족과 함께 하는 명절’이기보다는 ‘가족을 위하는 명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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