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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해외주식 돋보기]“솔라엣지, 미국 태양광 발전 시장 확대의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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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모듈 레벨에서 전력 생산량 최대화, 시스템 디자인 구성 자유도 등의 강점을 토대로 글로벌 1위 최적화 인버터 솔루션 업체로 올라선 솔라엣지(SolarEdge·SEDG US)가 미국 태양광 발전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솔라엣지는 2006년 설립된 태양광 에너지 관련 업체로 최적화 인버터 솔루션(optimized inverter solution) 개발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제품 차별화로 지난해 기준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공급자 1위로 등극했다. 솔라엣지는 최적화 인버터 솔루션 시스템 판매와 더불어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스마트 에너지 기술에 대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에 대한 가정용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연평균 35%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솔라엣지의 제품은 모듈 레벨에서 전력 생산량 최대화, 규모의 경제, 시스템 디자인 구성 자유도 등의 강점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전통적 인버터 구조는 모듈 단위의 컨트롤이 불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전력 손실 측면의 비효율성 문제가 컸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마이크로 인버터 역시 일부 단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솔라엣지의 파워 옵티마이저 인버터 구조가 이에 대안으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산업적인 관점에서도 미국 태양광 발전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캘리포니아 신규 주택 태양광 발전 시설 의무화 등 정부나 주 단위의 보조금 및 의무화 정책에 따른 기회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택용 수요뿐 아니라 대규모 상업 시설과 유틸리티 매출 확대도 기대 요인이라고 짚었다. 현재 확정된 수백 메가와트 규모의 솔라팜 건설 프로젝트가 2024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고점 수준으로 다소 부담 요인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임 연구원은 “솔리엣지의 주가는 올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대와 실적 호조로 현재 12개월 선행 EV/EBITDA 25배로 역사적 고점 수준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는 우려 요인”이라면서도 “솔라엣지의 1위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상업용 유틸리티 설비로의 매출 확대, 미 주거용 시장 성장이라는 중장기 스토리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했다.


한편 경쟁 심화, 태양에너지 관련 정책 불확실성, 코로나19로 인한 설비 수요 감소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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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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