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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금·영상통화…거리두기에 카톡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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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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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으로 축의금을 송금하고, 보이스톡으로 영상 안부전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면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한 문자·영상 소통이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직접 참석이 어려워지자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송금 기능으로 경조사를 처리하는 사용자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카카오가 최근 발표한 '카카오 코로나 백서'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기준 카카오톡으로 이용자들이 메시지를 주고받는 규모(수신·발신량)는 올해 초(1월 첫째 주)보다 45% 늘었다. 카카오톡 수신·발신량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1월 말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고 '슈퍼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인 2월 말부터는 올해 초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 8월 16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메시지 수신·발신 규모가 더욱 커졌다.

카카오톡을 통한 사용량 증가는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개인 대화가 아닌 공개 대화방 '오픈 채팅'에서 주고받은 메시지 수신·발신량은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 6월 마지막 주에는 연초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문자뿐만 아니라 영상 통화량도 늘었다. 카카오톡의 영상 통화 기능인 '페이스톡' 통화 시간은 2~4월 기준 연초 대비 40% 증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서로 마주할 수 없게 되자 디지털을 통해 더 많이 소통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1대1에서 다수가 참여하는 소통, 문자 외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소통이 늘어나는 등 소통 문법에도 변화가 찾아왔다"고 분석했다.

결혼식·장례식 등 경조사에 직접 참석하기 어려워지면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축의금·부의금을 보내는 문화도 빠르게 확산됐다. 백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8월 3주 차 주말에는 한 주 전보다 카카오페이 축의금 송금 봉투 사용량이 166.5%, 부의금 송금 봉투 사용량이 35% 증가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 등으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비서도 이전보다 더 많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AI 비서 '헤이 카카오' 주간 사용자 수는 5월 3주 차 연초 대비 26% 늘었다. 헤이 카카오에서 교육·육아 관련 콘텐츠를 검색한 횟수는 3월 4주 차에 59%까지 증가했다.

한편 사람들이 접촉 빈도가 높은 대중교통을 기피하는 사례가 늘면서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4월 마지막 주 카카오맵의 자전거 길 검색 서비스는 사용자 수가 연초 대비 81% 늘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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