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노지훈 아내 이은혜, 아들 언어발달 문제에 눈물 "자괴감 들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노지훈, 이은혜/KBS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노지훈의 아내 이은혜가 아들의 발달상태에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는 노지훈 이은혜 부부가 20개월 아들 이안군의 발달검사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노지훈 부부는 또래 아이에 비해 말수가 적고 느린 아들의 현재 상태를 확인했다. 의사 앞에서 아이들과 논 후 받은 진단은 부모의 예상과 달랐다.

의사는 "이안이는 언어 발달 수준이 많이 늦는데, 표현언니 수용언어 둘 다 많이 늦은 편"이라며 "지금 치료가 필요하고 시급한 상황이다"라고 했다.

이은혜는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라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노지훈은 제작진에 "걱정했던 부분들이 진짜구나 싶었고, 이안이도 이안이인데 아내가 걱정이 됐다"며 "그동안 아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애를 많이 썼다"라고 했다.

이은혜는 "모든 부모가 아이를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키우지 않나, 나도 그렇다"며 "그런데 방향이 틀렸다는 걸 깨닫게 되니까 허무하기도 하고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라고 했다.

이은혜는 육아로 인해 많이 지친 상태였다. 의사에게 "저는 아이랑 노는 게 재미가 없었다"며 "그걸 아이가 느꼈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10년간 모델로 활동했던 그는 임신, 출산으로 육아에만 전념하게 됐고, 그런 상황에서 힘들었다고 했다.

이은혜는 "남편이 밖에서 이렇게까지 자는 시간 쪼개면서 일을 하는데 내가 겨우 이걸(육아)로 힘들다고 하는 건 직무유기가 아닐까 싶었고, 나를 한심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나를 괴롭혔다"면서 "그러다 보니 사무치게 외로웠고 너무 외로워서 견디기 힘든 순간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게 쌓이다 보면 또 다른 곳에서 터지게 되어 있고 그러다 보면 결국 그게 이안이에게 영향이 간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지훈도 "(아내에게) 너무 독박육아를 시켰나 싶고 육아 소통을 더 했으면 이안이도 더 발달에 좋지않았을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 했다.

두 사람은 이안의 언어발달 치료에 함께 하며 변화를 다짐했다.
ich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