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순천서 '타살 흔적' 부녀 숨진 채 발견... 용의자도 숨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일보

전남 순천경찰서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 순천의 한 주택에서 부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순천시 A(82)씨 집에서 A씨와 딸 B(4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아버지는 별다른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딸은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

앞서 가족들은 경기에 거주하는 B씨가 연락되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했다. 경찰은 B씨 행적을 찾다가 아버지인 A씨 집 뒤편에서 함께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B씨 지인인 C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던 중 전남 강진에서 숨져 있는 C씨를 발견했다. C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씨는 최근까지 B씨와 자주 만났고 해당 주택에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 C씨의 행적과 정확한 범행 동기를 규명할 방침이다. 또 A씨 부녀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숨진 C씨가 피의자로 밝혀지면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