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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STL 게임노트] '6이닝 노히트→7회 빅이닝' PIT에 3연승…김광현 패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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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데뷔 후 가장 많은 103구를 던졌다. 실점도 가장 많은 4점이었다. 그러나 타자들의 집중력에 힘입어 패전을 모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달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5-4로 역전승했다. 6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던 타자들이 0-4로 끌려가던 7회에만 5점을 뽑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5승 24패(승률 0.510)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에 올랐다. 19일까지 공동 2위였던 신시내티 레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0-5로 져 26승 27패(0.491)로 지구 3위다. 4위 밀워키 브루어스가 25승 26패(0.490)로 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를 추격하고 있다.

선발 등판한 김광현이 5⅓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103구를 던졌지만 6회 연속 피안타를 내주면서 이닝 중간에 교체됐다. 수비 빈틈으로 떨어진 2루타, 크게 튀어오르는 내야안타 등 타구 운도 따르지 않았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0.63에서 1.59로 크게 올랐다. 지난달 23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작된 연속 무자책 경기 행진이 4경기에서 멈췄다. 그러나 패전투수가 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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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1회와 3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회에는 케브라이언 헤이스에게 내준 직구가 중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3회에는 9번타자 호세 오수나에게 커브를 던지다 왼쪽 담장을 살짝 넘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럼에도 5회까지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문제는 6회였다. 선두 타자 헤이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의 수비 위치가 우익수 쪽으로 쏠려있던 탓에 짧은 타구가 2루타로 변했다. 다음 타자 에릭 곤살레스의 타구는 홈플레이트 앞에서 크게 튀어 3루수 내야안타가 됐다. 김광현은 몰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3점째를 빼앗겼다.

김광현은 다음 타자 조시 벨을 공 4개로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두 번째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가 제이콥 스탈링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김광현의 실점은 4점이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를 상대로 6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했다. 그러나 7회 거짓말 같은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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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로 끌려가던 7회 바뀐 투수 지오프 하르틀리프를 상대로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피츠버그가 투수를 바꿨지만 세인트루이스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타일러 오닐의 2타점 2루타, 딜런 칼슨의 희생플라이로 3-4까지 추격했다. 베이더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주자가 꽉 찼고, 콜튼 웡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토미 '현수' 에드먼의 역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피츠버그가 또 투수를 교체했다. 골드슈미트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세인트루이스는 여기서 더 달아나지 못했지만 상대가 불펜을 소모하게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 불펜이 1점 리드를 지켰다.우드포드(⅔이닝), 라이언 헬슬리(1⅓이닝), 제네시스 카브레라(1⅔이닝)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드포드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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