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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허창수 전경련 회장, 日 스가 총리에 "입국제한 해제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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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희망, 양국 교역·투자 확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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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사진=김창현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회장이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총리에게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기업인들의 왕래가 원활해지고 양국의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발벗고 나서 달라"고 요청혔다.

전경련은 허 회장이 지난 18일 스가 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의 축하 서한을 발송했다고 20일 밝혔다.

허 회장은 서한에서 "한일양국은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정치·외교·경제·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오랜 교류를 통해 긴밀하고 호혜적인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특히 세계경제 공동 번영을 위한 글로벌 밸류체인의 핵심 국가로 상호 협력을 통해 양국과 세계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과거사를 둘러싼 견해차로 한일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호 인적교류가 막혀 관계가 더 멀어졌지만 신임 총리 취임을 계기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양국 관계가 지금까지의 갈등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양국의 경제협력도 발전해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상호 입국제한으로 고통 받는 기업인들의 왕래가 원활해지고 양국의 교역과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신임 총리가 발 벗고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또 "전경련은 한일관계의 굴곡 속에서도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게이단렌(일본 경제단체연합회)을 비롯한 일본 경제계와 상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고 앞으로도 경단련과 공동개최하는 한일재계회의를 통해 경제협력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이번 서한과 관련, "전경련은 1980년대 이후 일본 게이단렌과 한일재계회의 등을 공동개최하며 한일경제협력을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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