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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원희룡 "일부 정치인 현실적 검토 없는 자극적 주장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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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시장경제 근본 무너뜨리는 선동적인 주장"

"개인과 기업에 자유 보장해 역동적 복지국가 만들자"

뉴시스

[제주=뉴시스] 14일 오전 제주도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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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20일 "대한민국의 미래보다 자신의 지지율을 더 중시하는 일부 정치인들이 현실적인 검토 없는 자극적인 주장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와 야권의 지역화폐 논쟁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전 세계는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 속에 포퓰리스트 정치인들이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눈앞의 인기를 쫓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선동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우리 정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번 추석에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을 한 권 추천하려고 한다"며 "양재진 교수가 쓴 '복지의 원리'라는 책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자유와 기회가 뛰노는 담대한 복지국가를 논한 책"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과 기업에게 자유와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고용창출과 경제성장을 추동하고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역동적 복지국가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유연하고 안전한 고용을 매개로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정치가는 이러한 포퓰리즘적인 선동에 단호하게 맞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문지기(gate keeper)가 돼야 한다"며 "실업, 질병, 육아 등과 같은 위기 상황에 직면한 국민들에게 촘촘하고 충분한 복지를 보장하는 체제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지사와 야당 의원들은 지역화폐의 효과성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격론을 벌였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희대의 포퓰리스트'라고 비판하자, "지역화폐보다 더 진보적인 기본소득을 제1정책으로 채택한 후 하위소득자에만 지급하는 짝퉁 기본소득으로 만든 국민의힘은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 지사는 "아무리 합리적 보수로 분식해도(꾸며도)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 국민배신의 부패수구 DNA는 감춰지지 않는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장제원 의원도 지난 19일 이 지사에게 "체통 좀 지켜주시면 좋겠다"며 "명색이 차기 대권후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경기지사님께서 국민의힘 몇몇 초선의원들의 저격에 어쩌면 그토록 화를 감추지 못하냐"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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