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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병호 박동원 김하성 없는데도…키움 방망이는 핫해! 핫해!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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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구, 이대선 기자]3회초 무사 1,3루에서 키움 이지영의 땅볼 때 3루주자 서건창이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 됐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정정 됐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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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두터운 선수층은 강팀의 조건 가운데 하나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는 내부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통해 고른 전력을 만들어놓은 팀이 강팀이다. 핵심 선수 몇 명이 빠졌다고 해서 금세 휘청이는 팀은 강팀이라 할 수 없다. 그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이 리그를 지배하는 건 당연하다.

홈런왕 출신 박병호에 이어 주전 포수 박동원과 거포 내야수 김하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키움. 공격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키움은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8-7로 승리했다.

손혁 감독은 경기 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남은 선수들에게도 그만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많은 선수들이 빠졌어도 잘 버텨왔으니 믿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박준태(중견수)-김혜성(유격수)-서건창(지명타자)-이정후(우익수)-러셀(2루수)-이지영(포수)-김웅빈(1루수)-허정협(좌익수)-전병우(3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핵심 멤버가 다수 빠졌지만 키움 타선의 집중력은 여전했다. 1회 서건창의 우전 적시타, 이정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먼저 얻었다. 삼성이 2회 박계범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키움은 3회 이정후의 1타점 중전 적시타에 이어 김웅빈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김상수의 좌월 투런 아치로 또다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키움은 4회 이정후, 5회 허정협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8회 김동엽의 적시타와 이원석의 좌월 투런포로 1점차까지 턱밑 추격했다. 키움은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 이지영의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말 공격 때 김헌곤의 적시타가 나왔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4번 우익수 이정후는 역대 9번째 4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하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고 김혜성과 서건창은 나란히 3안타를 때려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데뷔 첫 리드오프 중책을 맡은 박준태는 2득점을 올렸다. 전병우도 멀티히트 대열에 합류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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