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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프리킥 뺏어가 하늘로 '뻥'…스페인 언론 "논리적으로 이강인이 찼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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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Celta Vigo‘s Peruvian midfielder Renato Tapia (L) vies with Valencia’s South Korean midfielder Lee Kang-in during the Spanish league football match between Celta Vigo and Valencia at the Balaidos stadium in Vigo on September 19, 2020. (Photo by MIGUEL RIOPA /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발렌시아의 이강인(19)이 프리킥 논란에 휘말렸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빌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0분경 팀 동료이자 주장인 호세 루이스 가야와 충돌했다. 페널티박스 왼쪽 근처에서 나온 프리킥 상황에서 이강인은 자신이 킥을 처리하기 위해 공을 들었다. 그런데 가야가 등장해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지난 개막전에서부터 코너킥, 프리킥을 전담했던 이강인도 물러서지 않았다.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제3자인 다니엘 바스가 나타나 가야에게 공을 전달했다. 어두운 표정의 이강인은 한 쪽으로 물러났다.

가야가 시도한 프리킥은 골대 근처로도 가지 못하고 크게 벗어났다. 골키퍼가 일찌감치 위협적이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골킥을 준비할 정도로 허무한 슈팅이었다. 결과적으로 억지로 이강인의 공을 뺏은 이유를 찾기 어려운 마무리였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이 장면을 두고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언론 엘데스 마르케는 경기 후 이 논란을 집중조명했다. 이 매체는 “프리킥 위치나 킥의 질을 볼 때 논리적으로는 이강인이 찼어야 한다”라고 가야의 킥이 부적절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불어 “연장자인 가야에게 권위가 더 있었다”라면서 가야가 나이를 앞세워 공의 소유권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킥 능력은 이미 발렌시아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지난 개막전에서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의 골을 도왔다. 반면 가야는 프리킥 능력이 대단히 좋은 선수가 아니다. 실제로 가야의 킥은 허탈하게 공중을 갈랐다. 굳이 그렇게까지 킥을 시도할 이유가 없었다.

하비 가르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2~3명이 준비하는 프리킥도 결정하지 못한다면 우리 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프리킥을 누가 차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더 잘 차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논란이 일어난 점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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